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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드 사이클)

청주 수곡동-가덕 단재연수원 (33km) 라이딩

by 통합메일 201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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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병신 같은 엔도몬도 스포츠 트래커를 저주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기온은


최저 -7도

최고 0도


전 기상청이 농담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저번에 보은 다녀올 때 추위 때문에 생사를 넘나드는 경험을 해서


그래도 나름 방어를 했는데...



스포츠 셔츠 2겹 + 동계 방한방풍빕



아덴 파이어월 플러스 방한방풍 빕을 올리면 이렇습니다.



나이키 저지 올리고



바람 막아주는 천사깃털 윈드브레이커를 올렸죠


상반신은 총 4겹


덕분에 상체는 별로 안 추웠던 것 같네요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손발이 문제인데..



저번에 추위 때문에 너무 고생을 해서


뽁뽁이를 클릿슈즈 발가락 부분에 대주었습니다.


좀 낫긴 낫더군요


하지만 고속으로 달리면 마찬가지예요





헬멧은


21만원짜리 지로 에어어택 쉴드입니다.


방풍기능이 좀 부족한 느낌 -_-;?


엄청 기대하고 샀는데..


바라클라바로 얼굴 안 가리면 촌티 작렬입니다.


오른쪽 상단에 어머니께서 잘 다녀오라고 웃고 계시네요



오늘 탈 자전거는


첼로 케인 2014 울테그라(6700)입니다.


중고로 샀는데..


신품 가격은 한 260 안 하겠어요?



오일은 50ml 한 병에 만원을 넘어버리는


먹오프 C3 세라믹 습식입니다.


C3 세라믹 건식을 써보고 싶은데..


구할 수가 음슴



자 이제부터 달리니 사진이 없겠죠?


하여간..


시내에서부터 제법 춥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시내를 벗어나니 진짜 엄청나게 춥더라고요..


아침이라 그나마 차가 적은 게 위안..






하지만 추운 건 추운 거기 때문에


머지 않아 곧..


새끼 손가락부터 얼어들어갔습니다.


지로 브라보 롱장갑을 끼는데.. 손이 너무 시려워서..


주먹을 쥔 손을 드롭바 위에 얹은 채로 탔네요..


그 다음은 발가락이 얼어 들어옵니다.


비닐을 깔았는데도.. 새끼발가락..



보통 산을 끼고 있는 오른쪽 몸이 더 빨리 얼어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좌우의 온도차이가 허벅지를 통해 느껴져요.


그리고 가덕 쯔음 왔는데..


물병에 물이 얼어있더란..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단재 연수원이나 찍고 돌아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엄청나게 춥습니다.


마을 들어가는데..


온도가 찌가이마쇼..








현재 중등 임용고시 2차 최종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처지라..


하아..4일 남았습니다...


붙으면 여기에 와서 신규 연수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하아...


붙으면 말입니다


붙으면...












연료가 떨어져서 마을 나와서 만난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몸이 꽁꽁 얼어서 녹일 데가 필요했어요..


인기척이 안 느껴져 반신반의하며 올라갔는데..


문이 열립니다. 영업도 한답니다.




난로 옆에 자리를 잡고


자장면 하나 달라고 했죠



마침 물이 얼기도 얼고 떨어지기도 떨어진터라.. 물보충



안 보여요



보여요


동상 걸린 얼굴 같지 않나요 ㅋ



토요일 아침 조용한 교외의 중국집이라니..


이것 또한 참 묘한 기분입니다.



맛은


not good


not bad


가격은 5,000원


대학가 보다는 비싸지만


교외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뭐 괜츈하죠


이후로 진짜 열심히 달려서 집에 왔습니다.


집에 올 땐 시간이 더 단축된 기분이네요.


휴..


도시로 들어오면 자전거 타기가 안 좋고..


도시를 나가면 드럽게 춥고..


참 이래저래 어려운 계절입니다.



돌아와서는 허겁지겁 족욕!!


수족낙원이라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125,000원 정도?


20분 만에 절 뜨겁게 만들어 주는 녀석!



후후..


내일은 어디를 갈까요!






라이딩 정산


사용금액 5,000원

주행거리 33.2km

평균속도 19.86km/h

최고속도 58.66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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