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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비오는 날>
비가 온다. 아침부터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버스를 타고 와야했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니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이제는 내 마음에 여유라고 할만한 것이 전혀 없다는 생각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추워서 황급히 에어컨을 껐던 아침이 지나간 이후에는 뻔뻔한 햇살이 얼굴을 또는 궁둥이를 들이밀었다.
아침마다 피로가 과하다는 생각을 한다. 군기가 빠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상태로 개강을 맞이한다면 끔찍하다. 공부를 하기에 피곤한 것일까? 그래도 부끄럽지는 않은 피로일까.
당신은 무엇을 할까. 생각할수록 멀어지는 당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경건히 공부에 매진하는 일.
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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