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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by 통합메일 201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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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주목받지 못하는


깊은 밤의 청정한 내가 취한다.


아까는 아둑시니라는 말이 기억나지 않아

원망할 곳이 없어 두려웠다.


혹은 왜 하필 아둑시니여야 했는지

두려웠던 것은 사실 그것이었으리라


웃는다

파인 길을 따라 익숙한 조소가

저마다의 자리로 흘러가 고인다


떨어지는 물방울

누군가 당신

누구여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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