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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이 없는 아침>
나의 둥지가 아파트여서는 아니다
조각난 하루를 세며
아침마다 멸망의 부재를 확인하는 게
에덴에서 난 나의 임무였다
언젠가 끊어져버릴 이야기
닭이 되어버린 주작이다
나날이 하늘로
시간을 날려보내는
이들이 산다던데
나는 간밤에도 오줌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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