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롱보드

롱보드 휠, 베어링, 트럭, 부싱, 피봇컵 청소 정비 - 코멧 부두돌(Comet Voodoo doll)

by 통합메일 2014. 1. 22.
반응형

안녕하세요. 롱보드를 구입한지도 어언 2주가 넘었습니다. 한동안 정말 신나게 탔는데요. 너무 열심히 탔더니 푸쉬오프를 하는 오른쪽 다리의 무릎에 무리가 가서 며칠 쉬고 있는 중입니다. 어우 이거 물이 차는 것도 같고 -_-;; 뭐 시기적절하게 눈도 내려줘서 안 그래도 못 타는 차에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게 쉬는 동안에 정비나 해야겠다 싶어서 마음을 먹었습니다.


관련글: http://mskjh.tistory.com/492 롱보드 코멧 부두돌(comet voodoo doll), 칼리버 트럭, 랜드슬라이드 휠 구매 후기



정비를 하기 위해선 일단 도구가 있어야 할텐데요. 전 아직 스케이트보드 툴을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문을 했습니다. 베어링과 피봇컵에 바를 구리스도 주문을 했지요. 혹시 오일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는데, 그건 전에 쓰던 자전거 테프론 오일(비싼 거임, 근데 건식오일이라서 오래 못 감)이 있어서 괜찮겠지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오일은 하나도 안 썼네요. 구리스만 치덕치덕하고.


구리스 구입처(3,200원)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72698265&xfrom=&xzone=

T툴 구입처(11,600원) 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100000&sc.dispNo=016001&sc.prdNo=2025533201






일단은 휠베이스부터 늘리기로 했습니다. 안 그래도 가뜩이나 잘 못타는데 휠베이스가 짧다보니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푸쉬오프할 때 발로 휠을 밟기도 하고.. 사진에 보면 구멍이 여섯개가 있지요? 제품을 받을 때는 트럭이 저 보드 안쪽 구멍에 결합되어서 앞바퀴과 뒷바퀴가 서로 비교적 가까운 상태였는데 이것을 뒤로 땡겨서 멀게 만들어주는 거지요. 그러면 순발력이나 민감도는 떨어져도 안정성과 승차감이 향상되리라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분리를 하고, 볼트를 뒤에 있는 구멍에 꽂아준 다음




아까 볼트 풀 때 썼던 T툴로 조여줍니다. 이 과정에서는 T툴과 십자드라이버가 모두 필요합니다. 한쪽에서 잡고 다른 한쪽은 돌리고 그래야해요.




일단 결합 완료입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진 않네요.








자 이제 휠과 그 속의 베어링을 청소해봅시다. 역시 T툴로 액슬너트를 분리해줍니다.



그럼 일단 바로 보이는 것이 스피드링입니다. 기름때 때문에 잘 안 보이지만 얼핏 은색으로 드러나 보이지요? 바퀴가 돌아갈 때 베어링이 액슬너트와 직접 마찰을 하면 안되니까 너트와 베어링 사이에서 마찰을 중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피드링과 휠을 다 빼고요, 이제 베어링을 분리해야 하는데 이때는 휠을 다시 액슬축에 끼우고 비틀어서 베어링을 뽑아줍니다.



액슬 너트, 스피드링, 베어링입니다.



휠 한 개당 베어링은 2개가 들어가요. 반대쪽에 있는 베어링도 빼줍니다.




그럼 구멍이 뽕~ 휠은 고무플라스틱이니까 그냥 세제로 물에 씻어줬습니다.



뽀송뽀송해졌습니다. 휠 힘들게 괜히 휴지나 걸레로 닦지 말고 그냥 이렇게 물로 세척하는 게 더 낫겠더군요. 뭐어차피 더러워질 것..




그나저나 문제는 이 베어링과 스피드링의 먼지와 기름떄입니다. 닦을 일이 막막하군요.





등유나, 라이터기름 같은 게 있으면 좋은데 없어서.. 집에 있는 에탄올을........응?

뭐 그냥 바깥에만 닦을 거니까요.



휴지에 에탄올을 묻혀서 닦아 보는데.. 근데 잘 안됩니다. 일단 휴지가 자꾸 찢어져버려서..



못 쓰는 칫솔을 이용해서 먼지를 털어주고 그 다음에 휴지로 닦았습니다. 훨씬 낫네요.



베어링보다 스피드링 닦는 게 더 빡쎕니다. 그나저나 왜 스피드링이 5개인지 모르겠네요. 4개여야 하는데;;;;;;;; 한쪾에 2개가 겹쳐서 끼워져 있더라고요.



아무튼 베어링도 (나름) 깨끗해졌습니다.



베어링 반대쪽! 이 부분을 열고 구리스를 발라주면 되는 겁니다. 근데 이건 잠시 나중으로 미룹니다. 트럭의 피봇컵에 구리스를 발라야 하거든요. 그쪽 부분이 뻑뻑해서 그런지 보드를 타고 방향을 틀면 찌꾸덩하는 소리가 자꾸 나더라고요.



T툴로 킹핀 너트를 풀고요.



킹핀 와셔 제거 하면 로드 사이드 부싱이 드러나지요.



그리고 행어를 제거하면 보드 사이드 부싱이 나옵니다. 부싱들은 알아서 또 에탄올 묻혀 잘 닦아 주고요.



소음을 유발하는 저 구멍에 구리스를 발라줄 것입니다.



이게 문제의 구리스입니다. 골든펄 구리스. GS칼텍스에서 만들었습니다. 뽐뿌 게시판에 올라온 걸 보고 샀어요.



컷터칼로 치덕치덕하면 됩니다. 그리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커터칼로 베어링을 열어보면 이렇습니다. 쇠구슬들이 들어있지요. 육안으로 볼 때 현재는 오일만 발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구리스를 치덕치덕. 아아 이젠 돌이킬 수 없어요. 다음 청소 때는 반드시 라이터 기름에 담궈야 때가 제대로 빠지겠지요.


아무튼 이렇게 하고 다시 조립을 했습니다. 조립할 때는 너트를 꽉 조이지 않고 휠은 원활히 돌아가도록 조이고, 킹핑은 자신에 맞는 좌우 탄력이 올 정도로 조여야 합니다. 그걸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아무튼 성공적으로 무시 조립을 마쳤습니다. 두 시간 좀 안 되게 걸린 것 같네요. 아무래도 처음이라.. 좀 오래 걸린 것 같아요. 점점 능숙해지겠죠? ㅎ_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