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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보드

새로 산 롱보드 로디드 뱅가드 청소하고 타봤습니다.

by 통합메일 201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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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코멧 부두돌로 입문하고 오매불망 염원하던 로디드 뱅가드를 중고로 입양하였습니다.

어제 처음 탔을 때는 생각보다 너무 안 나가길래 오랑가탕 팻프리 휠이 65mm로 작아서 그런가 했네요. 기존에는 75mm seismic landslide를 탔거든요.

근데 오늘 청소하려고 베어링 따보니까 베어링 문제 같더군요. 일단 베어링 종류가 섞여있는데.. 오픈형 개방형 밀폐형 3종류가 골고루.. 오픈형이나 개방형은 돌려보면 일단 잘 안 돌아가기는 하는데 모래 갈리는 소리가 진동을 하고; 밀폐형의 경우엔 아예 거진 안 돌아가고.

코멧 부두돌 처음 사고 청소할 때는 십 초 가량 밖에 안 돌아간다고 불평을 했는데 참 복에 겨운 소리였구나 싶었습니다;

할 수 있는데까지 닦고 기름치고 조립해서 타봤습니다. 

코멧 부두돌은 36인치이고 뱅가드는 42인치고 둘 다 킥이 없는 모델이라 휠이 끝에서 끝에 붙어있기 때문에 두 기종의 휠 베이스 차이가 상당합니다.

몸이 부두돌에 너무 적응을 해있던 모양인지 발을 그렇게 벌리니까 좀 이상하더라고요. 올라타서 뒤를 돌아보면 아직도 그렇게 발 디딜 공간이 남아있다는 게 적응이 안 되요.

기름칠을 하니 그래도 구름성이 훨씬 더 좋아진 것 같기는 했습니다.(나중에 보니 앞바퀴 하나는 거꾸로 끼웠더란-_-;) 아. 사용하누오일은 weldtite ts2 dry. 즉 건식오일입니다. 주기적으로 쳐줘야 하지만 먼지가 훨씬 덜 떡지지요.

길이가 길어서 땅에 착 붙는다는 느낌은 상당한데 휠베가 넓다보니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느낌도 없잖았습니다. 

플렉스가 있으니 진동 커버력이 있어 발과 다리에 좋은 것 같기는 한데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보면 시작을 참으로 딱딱한 보드로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두돌은 안정감은 참 좋았는데 처음 입문할 땐 조금만 타도 발바닥이 저려서 못 탈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 보드에 기대했던 카빙을 위해서 이래저래 휘둘러 봤는데 패리스 트럭이 저와 맞지 않는다는 건 알겠더군요. 너무 힘없이 꺾여버리는 바람에 뭔가 힘을 주는 재미가.. 그 편함에 있어선 좋다고 하겠으나 칼리버 트럭에 비해 쪼이는 긴장감이 없달까요. 칼리버가 쫀득쫀득쫀쫀득이라면 지금 이 패리스의 세팅은 산듯산듯산듯? 응?

베어링을 바꿔봐야 알겠지만 작은 휠이 초반 스피드가 좋긴 한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만 적어도 최고속은.. 뭐 이것도 물론 베어링을 바꿔봐야 알 수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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