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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2일의 꿈 (뉴욕 테러의 현장에서) 뉴욕의 날씨는 정말이지 형편없었다. 칙칙한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빽빽이 들어선 빌딩들 덕분에 야박하게 내다보이는 하늘이란 것이 그렇게 답답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엄마와 동생이 출근준비로 늑장을 부리는 동안 미리 건물 아래로 내려와 담배를 피우며, 나는 내가 어쩌다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 근본적 원인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핵심은 드러나지 않았다. 1층에 있는 명품 브랜드 매장 앞을 서성이며 한 개비의 담배를 온전히 태울 때까지도 드러나지 않는 것, 그것은 바로 내가 왜 이곳에 있는가 하는 거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는 않다는 것이다. 오늘부터 한파가 풀린다는 엊그제 일기예보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 오늘은 금요.. 2013. 1. 12.
영화배우 김여진씨의 블로그 포스트 '너에게..'를 읽고(홍대 파업과 관련하여) 관련글: http://kimyeojin.tistory.com/26 (김여진씨 블로그 포스트 '너에게..") 집에 TV가 고장이 났다. 물론 아빠방이랑 엄마방에 TV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사람 방이기도 하고.. 그 동안 주욱 TV라는 매체는 '집'이라는 공간의 '거실'이라는 곳에서 봐오기도 했기 때문에 원래 별로 즐기지 않았던 TV를 이제는 거의 보지 않게 되었다. 밥 먹을 때 잠깐 뉴스 채널을 돌려보는 십여분이 고작인 것 같다. 새해가 밝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어쩌다보니 바깥 발걸음도 점점 줄어든다. 결국 책상에 앉아서 틈틈히 살펴보는 트위터가 나의 주된 정보원이다.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를 엿본다. 진중권씨의 트윗을 따라서 영화 배우 김여진.. 201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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