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수곡동에서는 보통 늘 붐비어를 찾았다
그런데 그 날은 하필이면
붐비어가 문을 닫는 날이었다
사장님 맨날 새벽까지 문 여시더니
일요일이라고 하루 쉬는가 보다 하였다
그래서 찾은 곳이 역시 집 앞의
뚱딴지 포차
여름에는 이 가게 앞에서 들려오는 여성들의 교성 때문에
때로 잠을 못 미루고 뒤척이곤 했다
"얼굴이나 보자!" 싶어 베란다로 뛰쳐나온 적도 있는 것 같았다
다만 날씨가 추워지니 이제는 그런 소리도 없고
사람도 없어
참으로 한적했다.
무얼 시킬까 고민하다가
수육두부김치를 시켰다
김치가 참으로 맛있었다
초장을 넣어 살짝 볶았나 싶은 생각
두부도 참 맛있었다
비싼 두부는 아니었지만
위에 올린 깨 몇 알이
평범한 두부를 순식간에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다만 고기는 별로였다
그냥 삼겹살을 쪄낸 느낌
그 삼겹살도 그렇게 좋은 고기는 아닌,
결국 두부는 다 먹고
고기는 태반이 남아버렸다.
고기가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
아니 그러면 또 너무 허전하려나
반응형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주시 성화동 카페 레스토랑 S-459 이름의 의미(유래) (0) | 2014.11.12 |
---|---|
충대 우메다 요시미네 라면, 나가사키 라면 (0) | 2014.11.08 |
청주 분평동 청풍루! 얼얼하게 매운 짬뽕 전문점 (0) | 2014.11.03 |
충대 중문 맥주집 쿠쉬(KUSH) - 흡연가능 (0) | 2014.10.27 |
충대 중문 우메다 와이파이(wifi), 육수에 소주 한잔, 오코노미야끼 (0) | 2014.10.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