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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치명적인 계절

by 통합메일 201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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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계절


많은 것이 나를 떠났다. 빠릿빠릿함도 공부, 책, 건강, 연애, 친구, 돈, 가족, 나의 생활. 그것들과 바꾼 것은 나의 돈인가. 하지만 돈도 그다지 많이 남은 것 같지는 않다.


올해는 4번의 월급이 남았는데.. 그것을 다 합쳐도 천만원을 만들지는 못한다.


공부라도 했으면 뭔가 덜 억울할 텐데.. 억울하다고 말하기에는 결국 나의 책임인 걸까.


그래도 생각해보면 계절 탓을 하고 싶다. 매년 이맘 때는 공부도 무엇도 아무것도 못 했던 것 같다. 나에게도 치명적인 계절이 있는 것인가?


머릿 속에 그 무엇에 대한 의욕도 없는 기분이다. 자전거를 타고 싶다. 메신저백을 메고, 하지만 내가 달리지 못하는 이유는 자전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은 나의 만들어 내고 있는 나의 일상에 기초한다.


치명적인 것은 계쩔이 아니라 나의 마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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