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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드 사이클)

2016.05.07 증평 이티재 라이딩 솔로잉(80km)

by 통합메일 2016.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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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세 번째 날이다.


오늘은 증평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맨날 피반령 쪽으로만 갔더니 뭔가 지겨워서..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




청주 무심천 자전거 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문암 생태공원을 지나서 우측으로 꺾는 다리가 나온다.


여기로 나가야만 오천 자전거길을 탈 수 있다.


더 가다가 꺾으면 오송으로 가게 된다.



무심천 자전거 도로 상태가 갈 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건 뭐 손목이 아작날 지경


군데군데 땜질을 해놨던데


때워서 될 문제가 아니다.


다 갈아엎어야 할 지경이다.


하지만 돈이 없겠지. ㅠㅠ



자전거와 자동차와 농업인들이 공유하는 도로다.


아저씨 한 분이 낚싯대를 매고는 지긋이 달려나가셨다.


나중에 쉬고 있으니 나를 추월하기도......



자전거 도로 타고 도심을 빠져나오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본의 아니게 자연림


이런 기분이랄까.



길도 끊어지고 해서 길을 확인할 겸


쉴 겸 해서 멈췄다.



밑으로 내려가서 다시 돌아 올라온다음 다리를 건너면 된다.


자전거 도로 좀 타봤다고 이제 이런 것에 당황하지 않는다.



공항 쯤 왔구나.


난 증평까지 가야 한다.


그 다음 좌구산 쪽으로 가야하지.




ㄱㄱ




다리 밑으로 해서 이렇게 다시 올라와서



다리를 건넌다.


이 다음부터 한참 달렸다.


길은 계속 시멘트 포장.


짜증난다.





증평 입성.


25~30정도로 꾸준히 밟으니 금방 오는 듯



도심이 반갑다.



한참 길을 헤메다가


(스마트폰이 있는데도...불구하고..... 방향 감각을 잠시 완전히 상실했었음)


겨우겨우 길을 찾았다.


이제부터는 한 번 와봤던 길이라 안심


(하지만 이티재가 기다리고 있지 않나)



그래도 뭐 하여간 차도를 달리니 좋다.



달리고 달려 깔딱 고개 하나 넘으면 다시 청주 헤헤헤


청주가 커졌어요.



그리고 이티재를 넘음


확실히 작년에 넘었을 때보다 수월해졌다.


욕심을 안 부려서 그런 건지


업힐근이 생긴 건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이쯤에 가지 않았던가?


흠? 이 쯤에는 일본에 있었나? 가물가물하다.




죽은 뱀 두 마리와


죽은 고라니 한 마리를 봤는데


고라니 시체는 호러블이 좀 쎘다.


내장이 다 터져선......... 휴.....



모로 바이커 형님들


정겹다.




이후로 봉크 기운이 살짝 보였는데


사실 여기까지 왔으면 어려운 고비는 다 넘긴 거라.....


(무엇보다도 미원까지 10km 이상 내리막길이라니 행복하지 않은가 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그래도 힘들긴 했다.)


사진 안 찍고 걍 집으로 잘 왔다.



역풍이 불어서.. 탄력 받을 구간을 몇 개 놓친 게 좀 아쉽다.


그래도 즐거웠다.


화약공장 패스하고 그냥 집으로 오길 잘 한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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