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불안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시험을 연기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금 현재까지 이 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5,531명이다. 사안에 대한 정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는 20만명까지는 갈 길이 요원해보인다. 당장 이번주 목요일이 수능시험이기 때문에 이러한 청원으로 인해 수능이 연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수능이 연기된 사례는 존재한다. 3년 전 2018학년도 수능 시험 때 수능이 연기됐다. 바로 포항 지진 때문이었다. 문재인 정권 초기였다. 설마 설마 했는데 수능이 연기되는 걸 보고는 자연의 힘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랄까. 세상에 수능이 연기되다니. 어쩌면 이번 수능도 경우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은 청원 때문이라기 보다는 코로나 방역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동안 정부는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 2단계, 그리고 비수도권은 1.5단계로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지침을 발표했다. 국민들의 반응은 더 강하게 격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고 있는 불안은 크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가진 큰 파급력은, 일선 학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감염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기가 정말 아슬아슬하다. 정부가 설정한 수능 일주일 전 온라인 학습 기간에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터졌다. 조금만 늦었다면 학교 내 감염이 일파만파 퍼졌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2주일 전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면 피해를 더욱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당시 교육부의 결정은 특별 방역 기간을 2주일로 설정한다는 것이었지, 1주일로 설정된 온라인 학습 기간을 2주일로 늘린다는 말은 아니었다. 늘렸어야 한다.
또한 위 기사를 보면 수능 가림막에 반대하는 인원도 많은 모양이다. 아무래도 앞에 뭔가 가리고 있는 게 있는 이상 답답하고 시험을 치르기가 쉽지 않겠지.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중점관리시설로 분류되는 카페의 주인이 카페와 음식점의 형평성을 따져 묻는 국민 청원도 있던 모양이다.
'코로나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천시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발표(12.01-12.03) (0) | 2020.11.30 |
---|---|
12.1(화)-12.3(목) 제천시 방역강화조치 행정명령 (0) | 2020.11.30 |
청주 코로나 확진자 동선(이동경로) 공개 확인 업데이트[청주시청] (0) | 2020.11.30 |
[충주시청]충주 코로나 확진자 동선(이동경로) (0) | 2020.11.29 |
제천 코로나 확진자 동선 공개 청와대 국민 청원 (0) | 2020.1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