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은 벚꽃이 늦게 피고 늦게 떨어지기 떄문에 벚꽃놀이 앙코르가 가능하다. 법주사를 한바퀴 잘 둘러보고 돌아나오는 길에 주차장 바로 앞에 덕림산채식당이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갔다. 주차하고 나올 때 보니까 10% 할인 쿠폰을 나눠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좀 더 거렁가면 더 다양한 식당들이 많기만 차에서 멀리 걸어가고 싶지가 않아서 그냥 가까운 곳으로 결정했던 것인데.. 하하.. 결과적으로 인생 최악의 실수가 되어버렸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20432588/review/visitor
덕림산채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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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네이버 지도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아 대체 나는 왜 이런 실수를 한 것일까..
근원적 이유를 헤아려보자면.. 애당초.. 소형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서 이 쿠폰을 받았던 게 문제였으리라.. 정말 말도 안 되는 실수였다.
뭔가 전통 있어 보이는 그런 메뉴판이 나를 홀렸다.
항상 정성껏 모시겠다고 적혀 있지만.. 내가 받은 맛과 서비스가 정성이었을까..
사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메뉴판을 보여주면서 주문을 받았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산채정식 15,000원짜리가 추천할만하다고 하기에 그 메뉴를 주문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이 나온 결과물이다. 솔직히 15,000원이면.. 둘이 합쳐 30,000원인데 뭐 그럴 듯한 냄비 하나가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건 없었다. 그냥 위의 것들이 전부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게 뭐랄까.. 말하자면.. 좀 비싼 백반의 느낌인데 15,000원짜리 백반의 수준이 이 정도라니? 그리고 반찬들의 디테일이 진짜 말이 아니다.
아 물론 이것도 온기 따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진즉에 다 열심히 튀겨두시고 그냥 반찬 접시에 담아서 나오기만 하는 것 같다.
계란이나 메추리알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아주 끔찍하게 아끼시는 모양이다.
반찬 필요한 거 있으면 말씀하시라고 하기는 했지만.. ㅎㅎ 그런 걸로 해결될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어서 빨리 도망치고 싶을 정도의 분위기였다.
다른 손님들도 상당히 충격을 받은 눈치였다랄까..
어서 빨리 나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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