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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인어의 딜레마

by 통합메일 201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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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딜레마

말을 자금 해야 하는디
때로는 툭툭
어떨 때는 스멀스멀
혹은 또 능글능글


공허다
텅 빈 우리의 사이가 아파
쓸모 없는 말로라도
채워보려는 거였겠지


아무렴,
철부지의 종특이 어딜 가누
무릇 사내는 말수가 박해야 한다 하여
가슴이 넓은 쾌남을 꿈꾸었으나


오늘밤도 나는 송아지처럼
터벅터벅 집을 찾아가는 길에
어김없이 입맛이 써서
세상 몰래 중얼중얼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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