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롱보드

롱보드 연습 3일차 (코멧 부두돌 comet voodoo doll)

by 통합메일 2014. 1. 14.
반응형

롱보드 연습 3일차 (코멧 부두돌 comet voodoo doll)

 

월요일이다. 백수에게 요일은 별 상관이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다는 것은 또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기는 하다. 아침에 930분 정도에 일어난 것 같고, 일어나자마자 씻지도 않고 잠바만 걸쳐 입고는 또 어제의 그 연습장으로 향했다.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조마조마해하는 마음으로 갔다. 평일 오전이다 보니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연습을 할 수가 있었다. 어제 다짐했던 대로 푸쉬오프와 풋브레이크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아무래도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롱보드를 탈 때 상체와 팔을 너무 신경 쓰지 않는 다는 게 아닌가 했다. 푸쉬오프를 할 때는 상체를 숙이고 팔도 적절히 앞으로 뻗어줘야만 균형을 잡는 게 수월한데 아직 그런 폼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상체가 너무 뻣뻣한 것 같았다. 그래서 상체를 많이 쓰면서 연습을 했다. 특히 풋 브레이크에는 상체, 그 중에서도 등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았다.

 

이제는 정말 넘어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조심조심 스스로를 달래가면서 연습을 했고, 연습장을 열심히 돌고 집에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역시 그 주택가 도로를 이용했다. 밥을 안 먹어서 그런지 힘이 없어서 우리 집까지 올라오니 더는 푸쉬오프를 할 힘이 없었다. 그래도 이제는 내리막을 내려오면서 풋 브레이크를 이용해서 속도를 줄이는 연습을 좀 했더니 내리막에 대한 두려움도 제법 극복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기기도 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