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정보유출 조회 URL링크와 정보유출조회결과

요 며칠 카드사들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으로 인하여 뉴스에서 연일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실 금융권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이라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그런 뉴스를 그냥 흘려듣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라버렸다. 여기저기서 듣기로는 유출된 개인정보들의 항목이 솔찬히 다양하다고 하던데 이러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나도 내 개인정보가 얼마나 유출되었는지 한 번 확인을 해야겠다 싶었다.

국민카드(https://www.kbcard.com)에 접속하면 저렇게 <고객정보 유출여부 확인>이라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동의하시고...

다소 아이러니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유출된 개인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미 유출되었을 것으로 사료되는 바로 그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아니 이미 다 유출된 거 뭐하러 이렇게 공을 들여서 입력을 해야하나 싶기는 하지만 그래 뭐 해야되는 일이라고 하니... 구형 노트북의 터치패드로 공을 들여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입력했다.

그리고 드디어 나는 나의 어떤 정보들이 유출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성명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자택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자택주소

주거상황

카드결제계좌

카드결제일이 유출되었다고 한다.

내 국민은행 계좌에는 돈이 1,600원인가 밖에 없어서 다행이지만 그걸로 안심할 수는 없다. 보통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도 은행 비밀번호 같은 것들을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으니 한 곳의 은행이 뚫리면 다른 은행들의 보안도 위태로워졌다는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밑에 적혀있는 문구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창원지방검찰청은 불법 유출된 개인정보 원본파일을 압수했고 판매되거나 추가 유통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당사 자체 조사결과 카드비밀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은 당사의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카드 위변조 및 복제에 의한 부정사용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개인정보 유출시점인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당사에 사고발생 접수는 없었습니다. 향후 만에 하나라도 유출정보로 인한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 등 구제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마도, 안심하라고 적어놓은 것 같은데.. 안심이 되는 것도 같고, 피해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 같아서 새로운 불안이 야기되는 것도 같아서 기분이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