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종방/종영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후속: 참 좋은 시절)

왕가네 식구들 종방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후속: 참 좋은 시절)

2014년 2월 9일 일요일

보다 안 보다 하는

보다 안 보다 해도 재밌는

왕가네 식구들을 봤다.

왕가네 식구들 시청률 41.3%의 위엄

이 드라마가 각종 설정이나 사건이 막장이긴 해도 참 재밌기는 재밌는 것 같다.

별에서 온 그대도 막장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애당초 설정의 기본 베이스가 시작부터 막장이고;

왕가네 식구들은 그래도 개연성이 제법있는 설정에서 시작해서 점차 막장으로 치닫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 않나 한다

등장인물도 하나 같이 개성이 있다.

누가 쓴 작품인가 하고 찾아보니 문영남 작가

장밋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수상한 삼형제..

이 정도는 드라마 안 보는 나도 알 정도이니 참 대단한 작가인 듯하다.

특히, 소문난 칠공주에서 이태란이랑 나문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 빛을 발하고 있구나.

등장인물 작명하는 센스도 여전한 것 같고..

오늘 회차에서는 이태란(왕호박)이 친정 엄마 병수발을 들다가 엄마와 할머니의 성화에 놀라서 그만 아이를 유산하게 되었다.

사실 그 아이가 생기게 된 과정 자체도 강간이네 아니네 말이 많기도 했었다.;;

하여간 유산은 했는데,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되고 그동안 자신이 둘째 딸에게 너무 매정했음을 엄마가 깨닫게 되면서 급훈훈해지는데.. 거기서 드라마가 끝이 나고 갑자기 새로운 드라마 예고가 나와서 나는 왕가네 식구들 끝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참 좋은 시절, 이라고 이서진, 김희선, 택연, 김지호, 윤여정, 최화정 나오는 새로운 드라마가 하는 모양이다. 김광규도 나오는 구나. 그것도 참 쟁쟁한 사람들 많이 나온다는 생각..

다행히 왕가네 식구들은 다음주까지 하고 종영이다. 그러니까 2월 16일 일요일이 마지막회다. 그 다음주인 2월 22일 부터는 새로운 후속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이 방송된다.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있는 것 같은데 너무 빨리 끝나는 것 같다. 작가는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