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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평가 하는 방법(학생 학부모 참여 통합 서비스) 검색 포털에서 교원평가로 검색하면 학생 학부모 참여 통합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를 발견할 수 있다. 접속 후 교원평가 메뉴로 들어가서 해당하는 시군교육청을 선택한다. 학생 평가로 할 것인지 교원평가로 할 것인지 선택한다. 자신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본인확인번호인데 이 번호는 학교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2018. 10. 31.
[단편소설]그녀의 자리 그녀의 자리 미끄러질 뻔 했다. 봄을 바라보고 잔뜩 푹해진 날씨였고,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그리고 한 차례 행렬에 의해 부지런히 밟히면서 땅바닥은 어지간히도 질퍽거렸고 물 만난 미숫가루처럼 신발에 달라붙었다. 영정을 든 팔이 저려서 조금 쉴 겸 멈춰 섰다. 잠깐만 바닥에 내려놓으면 안 될까 싶어 주위를 둘러봤다. 어른들도 이제 무얼 해야 하나 어찌할 줄을 모르고 서로 눈치만 보는 통인지라 그냥 조금만 더 참기로 했다. 꽃향기가 코를 찌르는 영정을 조금 더 가슴 쪽으로 끌어당겼다. 터벅터벅 땅만 바라보며 걸었는데 뒤를 돌아보니 어느덧 꽤 많이 걸어 내려온 듯싶었다. 아버지가 묻힌 곧도 이제는 무수히 많은 나뭇가지들로 겹겹이 쌓여 보이지 않았고, 그저 인부 아저씨들이 피운 불의 연기만 방향 없이 멀.. 2018. 10. 30.
[단편소설]왕자와 거지 왕자와 거지 사람들이 지나간다. 담배연기 건너 건물 입구를 통해 뿜어져 나오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눈동자에 성에라도 끼는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될 때가 있다. 잘 봤어? 못 봤어. 어땠어? 어려웠어. 공부한 거 많이 나왔어? 안 나왔어. 남자도 여자도. 선배도 후배도. 그래 정말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재잘재잘 조잘조잘 말이 많다. 시험이라는 것이 끝난 직후 바로 그 시간에는 모두들 이렇게 그 동안 인내심이란 놈으로 묶어 두었던 그 무엇인가를 해방하는 심정으로, 아니 혹은 그럴 수밖에 없다는 듯 그렇게 그들 안의 그 무엇인가를 분출해낸다. 건물 출입구의 구석진 곳에서 그들로부터 약간 떨어져 있다 보니 나는 그렇게 그들처럼 누군가에게 시험에 대한 에피소드나 어려웠던 점을 토로할 수가 없었는데 .. 2018. 10. 30.
[단편소설]프레데터는 이렇게 말했다 프레데터는 이렇게 말했다. 아마도 중학교 2학년 때 즈음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프레데터를 만났다. 어느 계절이었을까. 춥진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늦봄이나, 여름, 그래 아무리 늦어도 가을에는 일어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굳이 한정을 짓자면 유난히 길고 길게 느껴져 무서울 정도로 많은 추억을 촘촘하게 품고 있던 그해의 여름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싶다.그때만 해도 내가 살던 동네는 그 도시에서 새로 개발된 아주 깔끔한 동네였고, 내가 살던 아파트도 그와 함께 꽤나 젊은 건축연수를 자랑하고 있었다. 다만 조금 특이한 점이 있었다면 완전히 새로 개발된 지역이 아니라. 기존에 개발됐던 곳을 몇 년이 지난 후에 새로 개발한 탓에 내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지도 위에 그 경계를 그릴 .. 2018.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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