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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2

의기소침지왕 조교 최근의 나는 그야말로 의기소침의 화신이다. 이렇게 의기소침한 적이 또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데. 의욕만 앞세웠던 학기 초와는 상당히 배치되는 상황이다. 흠.. 그것 참 생각하면 할 수록 분통이 터지는 일이기는 한데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서 제대로 등이 터졌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 일에 치이고 하다 보니.. 들인 돈과 고민에 비해서 아이들과 함께 상호 주관적 이해를 공유하지도 못하게 됨으로써 학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은 작금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복기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거기다가 약 한 달 전에 입은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운신이 자유롭지 못하다보니 그것도 역시 나의 의기소침의 행보에 한 몫을 단단히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학기 초에 구상했던 수많은.. 2014. 4. 18.
조교 인수인계의 나날 어.. 하는 사이에 대학교 조교가 되었다.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는데 한 달은 흐른 것 같은 기분이고.. 신경 쓸 게 정말 많다. 예전에 형들은 띵가띵가 노는 것 같았는데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겠다 돌아버리겠다 오랜만에 돌아오니 예비역들 군기는 다 빠져있고 동기끼리의 결속력도 없고 산.산.조.각이라는 느낌 교수들의 분위기도 한 몫 한다는 생각 이미 대세가 그렇다보니 뭘 어떻게 해볼 엄두가 잘 안 난다 일단은 예비역 군단을 정비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인데 잘 될지.. 가만히 보고 있자 하니 국가장학금과 국가근로라는 것이 이런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게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우리과 애들 정말 장학금 많이 받는다 장학금 줄 애가 없어서 문제다 못 받는 애는 딱 한 명이다; 아.. 엊그제는 졸업사정 공부하느라고 집에.. 201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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