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수곡동 뚱딴지 포차 두부수육김치

by 통합메일 2014. 11. 4.
반응형



수곡동에서는 보통 늘 붐비어를 찾았다


그런데 그 날은 하필이면


붐비어가 문을 닫는 날이었다


사장님 맨날 새벽까지 문 여시더니


일요일이라고 하루 쉬는가 보다 하였다




그래서 찾은 곳이 역시 집 앞의


뚱딴지 포차




여름에는 이 가게 앞에서 들려오는 여성들의 교성 때문에


때로 잠을 못 미루고 뒤척이곤 했다


"얼굴이나 보자!" 싶어 베란다로 뛰쳐나온 적도 있는 것 같았다




다만 날씨가 추워지니 이제는 그런 소리도 없고


사람도 없어


참으로 한적했다.



무얼 시킬까 고민하다가


수육두부김치를 시켰다



김치가 참으로 맛있었다


초장을 넣어 살짝 볶았나 싶은 생각


두부도 참 맛있었다


비싼 두부는 아니었지만


위에 올린 깨 몇 알이


평범한 두부를 순식간에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다만 고기는 별로였다


그냥 삼겹살을 쪄낸 느낌


그 삼겹살도 그렇게 좋은 고기는 아닌,




결국 두부는 다 먹고


고기는 태반이 남아버렸다.


고기가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


아니 그러면 또 너무 허전하려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