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입장료가 아니라.. 쓰레기 처리 수수료라고 할까.. 그러니까 여기 입장하면 쓰레기통이 있어서 거기에 쓰레기를 편히 버릴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쓰레기가 관리되고 있다. 분리수거.. 일반쓰레기 등등.. 근데 이 쓰레기장.. 화장실 근처가 아주 흡연의 광장이다. ㅉㅉㅉ 나도 담배 오래 피운 사람이지만 정말.. 이건 좀 아니다 싶긴 했다.ㅎㅎ 그렇다고 바깥으로 나가서 피우자니 공원 전체가 철조망으로 폐쇄되어 있기 때문에 나가기가 쉽지 않다. 결국은 금연이 답이다. 다들 챔픽스를 먹읍시다.
타프 스크린 덜덜덜.. 대형 타프 덜덜덜
이 유원지의 풍경은 대략 이렇다. 요약하자면 난민촌이다. 덜덜덜. 정말 윈드 스크린으로 자신만의 왕국을 차린 사람도 있었다. 그 위압감이란.. 하여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토캠핑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백패커들도 좀 있기는 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자전거 백패커들이었다. 어떤 아저씨 한 분이 브롬톤을 타고 오셨는데 진짜 럭셔리했다. 텐트 피칭한 것도 보니까 정말 각이 잘 나왔다.
근데 생각해보면 코로나 때문이라기보다는 요금 징수를 위한 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보니까 한쪽 주차장만 붐빈다.
텐트는 네이처하이크 몽가2고.. 체어도.. 마운트리버 경량 체어다.
테이블은 마운트리버 제품.. 스탠리 보온병이 보인다.
티에라 코펠과 후라이팬 세트들..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저 후라이팬에는 라면이 딱 두 개 들어간다. 좋다.
우리가 자리를 잡은 곳은 폐쇄된 출입문 근처였다. 문이 개방돼 있었다면 오가는 인파에 신경이 쓰였겠지만, 문이 폐쇄된 덕분에.. 오히려 이곳은 가장 깊숙한 곳이 되었고.. 조용했다. 지형이 아주 약간 비탈진 것을 제외한다면 완벽했다. 저렇게 커다란 바위도 있어서 짐을 올려두기에도 좋았다.
한바탕.. 라면을 끓여먹고.. 오리고기도 한 번 구워먹고 돌아왔다.
낮잠도 좀 잤다. 어둑어둑해졌을 때 우리는 짐을 싸고 돌아왔다.
이따금 밀려오는 담배 냄새가 약간 짜증났지만 다행히 바람의 방향 덕분에 심하지는 않았다.
다만 다소 외진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음이 더 문제였다.
애당초.. 절대 1박 하지 말고 당일치기로 다녀오자고 생각하고 갔던 곳이지만..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어휴.. 하룻밤 자려고 했다가는 너무 불편했을 것 같다.
난민촌이다 난민촌 덜덜덜..
간다면.. 초봄에 개장 안 했을 때 가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떄 가도 알박기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이것보다는 몇 백배 더 조용하고 한산하다. 요새 같은 시즌에는 (우리는 6월 5일에 갔다.) 텐트 펼 자리가 없어서 막막할 것 같다. 좋은 곳들보면.. 동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부담스러웠다. 우리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우리가 한창 자리를 깔고 한창 먹고 있을 때 도착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는 참 여유가 많았다. 하여간 1박 보다는 그냥 피크닉의 용도로 적당한 곳이라는 생각이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소 캠핑 용품 - 단조팩, 땅콩 막대 스토퍼, 축광로프 (0) | 2021.06.20 |
---|---|
스마트폰에서 영상 편집할 수 있는 어플 - 키네마스터와 파워디렉터 (0) | 2021.06.06 |
비비고 김치만두 400g 만두 몇 개나 들어있을까 (0) | 2021.06.06 |
2022년 자기소개서 양식(공통양식) (0) | 2021.05.11 |
국민연금 소득총액신고서(2020) (0) | 2021.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