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칼 숫돌 추천: 가정에서는 1000방 이상 부터 권합니다.

집에서 요리해드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다들 집에 식칼 하나쯤은 있을 텐데요. 칼이라는 게 언제나 항상 잘 드는 칼이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습니다. 칼이란 무릇 갈아가며 쓰는 거란 말입죠. 때문에 집에 숫돌 하나 준비해두고 그때그때 잘 갈아서 사용하지 않으면서 칼이 별로라고 연장을 탓하는 건 결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숫돌을 하나 사자니 무엇을 살지 막연하고 애매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께 숫돌의 기본 개념을 소개하고 쓸만한 제품을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1.대원칙: 칼이 비싸지면 숫돌도 비싸진다.

우선 먼저 대원칙을 하나 말씀드리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칼이 비싸지면 숫돌도 비싸진다는 것입니다. 칼을 만들 때 사용된 금속의 재질이 단단하면 단단할 수록 잘 마모되지 않는 성질을 갖게 되고 그럴 경우에는 좀 더 좋은 숫돌을 써야 합니다.

 

2.숫돌의 종류: 물숫돌과 세라믹숫돌과 다이아몬드숫돌과 자연석

그냥 물숫돌과 세라믹 숫돌로만 구분하려다보니 좀 더 할 말이 많네요. 물숫돌은 흔히들 잘 아시는 그 숫돌이고 보통 공장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세라믹 숫돌의 경우에는 도자기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더 경도가 높은 숫돌입니다. 다이아몬드 숫돌의 경우에는 공업용 다이아몬드 입자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숫돌로 알고 있고, 자연석은 말 그대로 자연에서 얻은 돌을 숫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 숫돌과 자연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다이아몬드 숫돌은 보통 낮은 방수에서 사용하거나.. 다른 숫돌을 평탄화 작업할 때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좀 더 단순화 시켜서 설명하자면

싼거=물숫돌

비싼거=세라믹 숫돌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좋은 식칼 추천, 좋은 식도 고르는 방법 완결편 (중급용)

(앗 참고로 좋은 칼 고르는 방법은 윗 글을 참고하세요!!)

만약 집에서 사용하시는 칼이 일반 스텐인레스로 만들어진 칼이라면 그냥 물숫돌을 쓰시면 됩니다.

3.물숫돌

네이버쇼핑 리뷰 많은 순으로 찾아봤습니다.

해피앤몰 칼갈이 양면 숫돌 1000방 3000방 6000방 숯돌 : 해피앤몰

위 상품 중에서는 1000방과 3000방이 양면으로 이루어진 숫돌도 괜찮아 보입니다. 가정에서 쓰기에는 400방은 좀.. 너무 거칩니다. 저는 1000방짜리 물숫돌과 2000방짜리 세라믹 숫돌을 사용하고 있는데 스테인레스 칼을 갈 때는 그냥 물숫돌만 이용해서 갈 때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4.세라믹 숫돌

하지만 좋은 칼.. 그러니까 경도가 높은 칼을 갈 때는 세라믹 숫돌이 필요합니다.

샤프톤 인의흑막 : 네이버 쇼핑

세라믹 숫돌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은 샤프톤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인의흑막'이라는 제품입니다. 조리사분들은 물론이거니와 가정에서도 아마추어 수준에서 많이들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1000방, 1500방, 2000방 중에 하나를 골라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2000방을 사용하는데요 1500방을 샀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해봅니다. 2000방은 생각보다 좀 고운 것 같아서요.

[28]
 한 가지 팁이라면 칼 갈 때 중벌(1500방) 정도까지는 다이아몬드 숫돌을 써라. 큰 힘 안 줘도 날이 세워진다. 피니싱은 물 숫돌이나 오일 숫돌로... 사실 1500방 정도만 돼도 특별한 용도가 아닌 이상 충분하다. 가정에서 VG-10 식칼을 위해 세라믹 숫돌 하나만 갖춘다면 샤프톤 흑막 1500방이 적절하다.

나무위키의 부엌칼 문서에서도 샤프톤 1500방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비싼 게 좀 흠입니다. 방수마다 금액이 다릅니다. 방수가 올라갈 수록 비싸집니다. 1000~2000방이면 4~5만원대면 살 수 있습니다.

 

이즈음 되면 이미 칼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거나 집착이 있거나 허세가 있거나 뭐 그 정도 중에 하나는 될 것이기 때문에.. 숫돌에 칼을 가는 행위에 대해서도 상당히 좀 취향 같은 게 생겼을 수 있는데.. 이 숫돌을 쓰게 되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기존에 물숫돌을 쓸 때와는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기존의 물숫돌의 경우 깎아낸다.. 긁힌다는 느낌이 많다면 세라믹 숫돌의 경우에는.. 녹인다는 느낌이랄까요? 응?

 

'칼을 간다.'라는 표현보다는 '칼을 민다.'라는 표현이 좀 더 어울리는 그런 느낌이기 때문에.. 세라믹 숫돌을 구입하기 전부터 상당히 기대가 됐는데 실제로 밀어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5.결론: 세라믹 숫돌 사세요 두 번 사세요.

6.그리고 숫돌 받침대도 꼭 사세요.

숫돌 받침대 진짜 중요합니다. 애매한 거 사지 말고 꼭 싱크대에 고정시키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세요. 이게 돈이 좀 비싸긴 합니다만 충분한 값어치를 합니다.

 

거치대만 무려 30,000원이라니.. 구조도 별로 복잡해보이지 않는데 ㅋㅋ 누가 좀 만들어서 파세요 ㅎㅎㅎ

숫돌 연마석 거치대 싱크대용 칼갈이 : 네이버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