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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비추]내 인생 최악의 실수 속리산 덕림산채식당

by 통합메일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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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은 벚꽃이 늦게 피고 늦게 떨어지기 떄문에 벚꽃놀이 앙코르가 가능하다. 법주사를 한바퀴 잘 둘러보고 돌아나오는 길에 주차장 바로 앞에 덕림산채식당이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갔다. 주차하고 나올 때 보니까 10% 할인 쿠폰을 나눠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좀 더 거렁가면 더 다양한 식당들이 많기만 차에서 멀리 걸어가고 싶지가 않아서 그냥 가까운 곳으로 결정했던 것인데.. 하하.. 결과적으로 인생 최악의 실수가 되어버렸다.

카카오맵 평점만 봐도 알 수 있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20432588/review/visitor

 

덕림산채식당 : 네이버

방문자리뷰 51 · 블로그리뷰 19

m.place.naver.com

네이버 지도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아 대체 나는 왜 이런 실수를 한 것일까..

미끼

근원적 이유를 헤아려보자면.. 애당초.. 소형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서 이 쿠폰을 받았던 게 문제였으리라.. 정말 말도 안 되는 실수였다.

메뉴판

뭔가 전통 있어 보이는 그런 메뉴판이 나를 홀렸다.

항상 정성껏 모시겠다고 적혀 있지만.. 내가 받은 맛과 서비스가 정성이었을까..

가짓수는 많습니다.

사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메뉴판을 보여주면서 주문을 받았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산채정식 15,000원짜리가 추천할만하다고 하기에 그 메뉴를 주문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이 나온 결과물이다. 솔직히 15,000원이면.. 둘이 합쳐 30,000원인데 뭐 그럴 듯한 냄비 하나가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건 없었다. 그냥 위의 것들이 전부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게 뭐랄까.. 말하자면.. 좀 비싼 백반의 느낌인데 15,000원짜리 백반의 수준이 이 정도라니? 그리고 반찬들의 디테일이 진짜 말이 아니다.

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생선

 

뭔가 촉촉함을 넘어서 덜 익은 느낌의 전..

아 물론 이것도 온기 따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진즉에 다 열심히 튀겨두시고 그냥 반찬 접시에 담아서 나오기만 하는 것 같다.

꾸역꾸역 먹기는 했지만 ㅎ

계란이나 메추리알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아주 끔찍하게 아끼시는 모양이다.

반찬 필요한 거 있으면 말씀하시라고 하기는 했지만.. ㅎㅎ 그런 걸로 해결될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어서 빨리 도망치고 싶을 정도의 분위기였다.

다른 손님들도 상당히 충격을 받은 눈치였다랄까..

어서 빨리 나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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