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렌스2 에어컨 필터 직접 자가 교환 DIY 후기

자동차 관련 DIY 작업 중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에어컨 필터 교환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저희 집도 차량 관리에 정말정말 신경을 안 쓰는 집이다 보니 에어컨 필터를 교환하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재작년인가 차를 구입하고 8~9년만에 처음으로 카센터에 가서 에어컨 필터를 뽑아봤는데 그때의 충격이란.. 8~9년 묵은 에어컨 필터란 그렇게 끔찍할 수가 없더군요. 카센터 사장님이 놀라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카센터에서 에어컨 필터를 교환하는데 들었던 비용은 2만원~2만5천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알듯이 에어컨 필터를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DIY로 교환을 하면 정말 싸게 교환이 가능하다지요. 저는 인터넷에서 3~4천원 하는 에어컨 필터를 구입해서 직업 교환을 했습니다. 제품은 한일 향균필터였어요.

카렌스2와 엑스트렉은 동일한 에어컨 필터를 사용합니다.

에어컨 필터가 길쭉한 게 두 개 들어가는데

한 세트만 사도 저렇게 한 세트에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녀석이 바로 에어컨 필터 교환을 받을 우리집의 오래된 애마

카렌스2 2.0 GX입니다.

2003년 식입니다.

이제 22만km정도 탄 것 같네요.

에어컨 필터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조수석에 앉아야 합니다.

조수석 의자를 뒤로 땡겨주셔야 작업하기가 편해요.

미리 인터넷에서 후기를 보고 갔는데도 좀 헤맸습니다.

어느 부분에 어떻게 힘을 줘야 할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힘을 주면 이럻게 다시방(글로브박스)이 빠집니다.

양쪽으로 동시에 빼기는 좀 힘들고요.

양손으로 한쪽씩 잡고 당겨주면 빠져요.

빼고 나서 체결 고리 부위를 관찰하기 어떻게 힘을 줘야 할지 감이 오더군요.

왼쪽에 있는 저 마름모꼴 실리콘 고무는

수납함(글로브박스)을 열었을 때 부드럽게 열리고 잡음을 없애주는 기능을 합니다.

다시방(글로브박스)를 제거하고 후레쉬를 비춰서 들여다 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빨갛게 동그라미 친 부분에 손잡이가 있습니다.

그 부분을 위로 들쳐서 당긴다는 느낌으로 빼세요.

들 때는 힘을 좀 줘야 합니다.

손가락이 좀 아플 수 있어요.

에어컨 필터 커버를 빼내면 이런 모양입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서 당겨주면서 빼면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에어컨 필터가 드러나면

저 툭 뒤어나온 손잡이 부분을 잡고 뽑아 주면 됩니다.

우와 분명히 작년에 교환을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더럽군요.

난리도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은근히 지방 출장을 많이 다니시는데 그래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께서도 참 차량 관리를 안 하셔서요;;

첫번째 필터를 뽑아냈으면 그 밑에 있는 필터도 뽑아 냅니다.

밑으로 가라앉아 있으니 손잡이를 들어올려서

올린다음 뽑아 냅니다.

이렇게 뽑아 내면 됩니다.

이제 새로운 필터를 삽입할 차례입니다.

첫번째 필터를 넣고

밑으로 깔아 줍니다.

두번째 필터도 넣어주세요.

근데 이번에 산 필터를 순정 필터가 아니라서 그런지

좀 빡빡하게 들어가네요.

뭐 괜찮겠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에어컨 필터 커버를 끼워주세요.

뺄 때와는 달리 끼울 때는 훨씬 수월합니다.

이제 글로브 박스를 체결해 주세요.

아까는 당겼으니까 이번에는 밀어야겠죠?

잘 조준하고 힘을 주어 밀어 끼우면 뚝뚝하는 소리와 함꼐 끼워집니다.

아까 봤던 실리콘 고무 안 잃어버리게 조심하시고요.

휴..

집에 또 다른 차가 SM5 임프레션인데

SM5는 에어컨필터 교환하기가 힘들기로 악명이 높죠.

확실히 그 녀석에 비하면 카렌스2는 에어컨 필터 교환이 수월한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잠깐 작업을 했을 뿐인데 손이 이렇게 됐어요.

에바크리닝도 좀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지를 몰라도 엄두가 안 나네요.

인터넷 뒤져봐도 카렌스2 에바크리닝 하는 과정은 못 찾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