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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을 나는 오른쪽 아래 사랑니를 발치했다.
제천 사랑니 뽑은 후기 - 두리연 치과 의원
뽑는 과정은 매우 순조로웠고 훌륭했다.
약도 열심히 먹었다.
하지만 상처가 낫기도 전에
자전거 대회(백두대간 그란폰도)에 참가하는 바람에
피로가 누적되는 바람에 그만 입병이 나고 말았는데
그 고통이 실로 상상을 초월했다.
이게 흔히 말하는 혓바늘인데
통상 혓바늘은 혀 윗쪽에 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혀 아래쪽에 났다.
이를 뽑으면서 그쪽이 아프니까
혀가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향하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아래쪽 어금니와 혀가 잦은 마찰을 하게 되었고
마찰을 하는 부분이 결국 사단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참담했다.
위쪽에 혓바늘이 났을 때는
입천장을 혀로 핥으면서 그 감촉을 분석해서 혓바늘의 위치와 정도를 가늠할 수가 있었는 데
이번 경우에는 처음 경험하는 부위이다 보니까
좌우지간 혀를 어떻게 놀려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와 진짜 그 고통은........
밥을 먹기도 힘들었고,
심지어는 말을 할 때도 불편함을 느꼈다.
말을 오래 할 수가 없었다랄까
하여간 죽는 줄 알았다.
낫게 된 계기 또한 알 수가 없는데
추어탕을 먹어서 나은 것도 같고...
하여간 잘 먹고 잘 쉬어야 하는데
일 하는 직장인이다 보니까
맘 놓고 그럴 수도 없는 처지여서 참으로 난감했던 것 같다.
지금도 완치된 게 아니고 거의 다 나은 정도인데 어휴...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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