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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마트에서 사온 그린커리
뭐랄까..
처음에는 맛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도 카레니까 맛은 비슷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후기들도 꽤 괜찮은 것들을 봤다.
그런데 아무래도 요리를 하면 할 수록 이상했다.
나만 느낀 게 아니라 서로가 같았다.
부부의 입맛이 같아서였을까?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코코넛 냄새라고 해야 하려나..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야채와 커리가 섞여버렸고 우리는 선택의 여지 없이 이것들을 다 먹어야했다.
나는 과감하게 카레와 밥을 비볐고 아내는 비명을 질렀다.
맥주를 한 모금씩 하면서 맛을 음미했다.
미뤄놓은 고민을 처리하면서 먹다 보니 영혼은 온데 간 데 없고 씹는 감촉만이 이따금 전해왔다.
하필이면 싱거울까봐 카레를 두 봉지 다 넣어버렸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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