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7일 교원대 석사 파견 특별전형 시험에 응시했다. 하루만에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이 모두 이루어진다. 나는 10시45분까지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다.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QR코드로 설문을 하고 체온측정도 한 다음 입장이 이루어졌다. 일반전형의 경우에는 결시생도 있었지만, 특별전형의 경우에는 역시 결시생 따위는 없었다. 다 왔다. 그리고 원체 성실한 사람들의 집단이다 보니 결시생 같은 걸 기대하기는 어렵다. 11시부터 열심히 시험을 봤다. 손이 아팠다. 시간에 맞추느라 정신이 없었다. 잘 못 썼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도 신나고 재미있게 보자는 게 당초의 목표였기 때문에 지켰다. 공부했던 것들 중에 적중하는 건 없었다. 하지만 그러리라고 예상했고, 그 점은 적중했다. 씁쓸한 게 적중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뭔가가 적중했으니 반가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뭔가 썼다. 꼬박 3페이지하고 한 줄 정도를 더 썼다. 중간에 시험을 포기하고 뛰쳐나가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었다.
오후에는 면접을 보는데 이건은 시간과 공간의 방이다. 휴대폰을 걷거나 하지는 않는다. 대학 학부 면접 같은 거랑은 확실히 엄격성이 많이 다르다. 그런데 순서상 다른 전형 뒤에뒤에 있다보니까 꼬박 두 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이런저런 사람에게 열심히 편지를 적었더니 다행히 시간이 잘 갔다.
면접 문제는 제시문 면접 같은 건 아니었고 그냥 지원동기를 묻는 수준이었다. 이는 예상했던 점이었다. 뭔가 좀 더 체계적으로 잘 말하고 싶었으나 울렁증이 도져서 엄청 울렁울렁 거리며 말했다. 망했지 싶다. 세 명의 교수님, 그리고 두 명 혹은 세 명의 수험생이 들어간다. 아무래도 가운데 앉은 교수님이 가장 말씀을 많이 하셨다. 양쪽에 앉은 교수님은 서류 보거나 메모에 바쁘셨다. 하긴 면접이라는 게 대개 그런 모양이다. 그냥 해야할 말을 했더니 끝났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5분이 채 안 걸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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