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기사를 통해 나는 대만이 200일 넘게 확진자 0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작은 국가이기는 하지만, 사실 작다고 해서 컨트롤이 무조건 쉬운 건 아니다. 작다는 특성이 오히려 방역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기 떄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대만의 확진자는 625명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아니 말이 돼?
아니 뭐지? 이 정도면 거의 코로나가 대만이라는 나라를 피해갔다고 봐야 하지 않나? 나라 문통을 단단히 걸어잠근 건가요? 대만의 비결은 무엇인가?
기사는 대만이 감염병에 대한 사전준비를 철저하게 해온 것이 비결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만은 전 세계에서 네 번쨰로 사스 피해가 컸던 국가였다고 기사는 설명하고 있다. 근데 그 규모가 사실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다. 37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위 기사를 눌러보면 그 논조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이야 우리가 코로나로 인해 지옥이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살다보니 이런 거지,, 당시에는 전염병 때문에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죽는다는 사실이 엄청난 충격과 공포였다.
당시 사스로 인한 사망자가 2003년 5월 22일 기준으로 중국은 296명, 홍콩은 255명, 대만은 60명, 싱가포르 29명, 캐나다 24명, 베트남 5명,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2명이었다고 한다.
근데 그렇게 보면 중국이라는 나라는 참 인구에 비례해서 생각하면 피해가 훨씬 더 어마어마하게 커야 하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게 이 정도 밖에 피해가 없는 걸 보면 참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아니면 어쩌면 제대로 관리는 못해지만 알음알름 어찌어찌 해결이 된 건 아닐까? 그냥 자기들끼리 조용히 잘 앓고 끝나는 정도?
하여간 이런 사스로부터 교훈을 얻은 대만은 국가위생지휘센터를 설립하고, 중앙전염병통제지휘센터를 개설했다고 한다. 그리고 감염증 예방 치료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중앙과 지방의 연계를 강화했다고 한다. 법과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고 한다. 근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런 건 우리나라도 했다.
우리나라도 사스 사태를 계기로 노무현 정부에서 질병관리본부를 만들었다.
그래서 기사는 또 다른 비결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대만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쓰고, 손을 잘 씻는다는 것이다. 아 그렇구나. 하긴 나는 손을 그렇게 잘 엄청 씻지는 않다 보니까 그런 점에서는 숙연해진다. 물론 지금은 좀 잘 씻는 편이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역시도 우리 국민들도 꽤 잘 쓰지 않나? 서양 사람들처럼 막 막장으로 마스크 안 쓰겠다고 시위하고 그러지는 않지 않나? 가끔 뉴스에 나오는 건 어디까지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일탈이 아닌가?
그러니까 결국 이 기사는 약간 끝이 흐지부지해졌다. 우리나라와 확실하게 구분되는 대만의 비결을 짚어내는 데는 실패한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마지막에 가면 코로나 극복을 위해 우리나라의 제도와 구조가 가진 헛점들을 보완할 방법들을 구상하여 제안하고 있다. 근데 대체 뭘 어떻게 더 해야 하는 걸까?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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