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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구입한 체리 사의 G80-3494 클래식 키보드다.
나는 이 제품으로 기계식 키보드 분야에 입문할 수 있었다.
당시 가격은 10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10만원을 조금 넘는 가격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큰 맘 먹고 평생 쓰는 키보드라고 생각하고 샀던 것 같은데.. 너무 좋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머지 않아 사무실에 하나 집에도 하나 이렇게 놓고 사용하기에 이른다. 하하하. 그리고 지금은 셀 수 없이 많은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 입장이 되었다. 정말 키보드라는 건 굉장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키보드가 있기 때문에 나는 많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나의 생각을 기록하고 전달할 수 있는 것 같다. 디지털 세상에서, 그러니까 말로 모든 것이 100% 이루어지지는 않고, 또 그럴 수도 없는 세상에서 키보드라는 것의 존재 가치는 아주아주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근마켓에 3만원에 내놨는데 안 팔리는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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