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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양지의 그녀(陽だまりの彼女, The Girl in the Sun) 영화감상문

by 통합메일 2014.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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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의 그녀(陽だまりの彼女, The Girl in the Sun) 영화감상문



양지의 그녀

The Girl in the Sun 
8.3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마츠모토 준, 우에노 주리, 타마야마 테츠지, 오오쿠라 코지, 타니무라 미츠키
정보
로맨스/멜로 | 일본 | 128 분 | -
글쓴이 평점  



1.소개

2.줄거리

3.등장인물의 매력

4.알츠하이머? 내 머릿속의 지우개?

5.일본의 전통신앙

6.무리한 반전

7.부족함을 채우는 연출

8.다시 보고 싶은 영화, 기억하고 싶은 사랑

1.소개

이 영화는 <소라닌>, <컨트롤 타워>, <우리들이 있었다>와 같은 영화를 연출한 미키 타카히로(三木孝浩, Takahiro Miki) 감독의 작품이다.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멤버로서 배우 겸 가수인 마츠모토 준과, <스윙 걸즈>,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무지개 여신>, <행복의 스위치>, <구구는 고양이다>, <노다메 칸타빌레>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우에노 주리가 주연을 맡기도 한 영화로서, <양지의 그녀>는 개봉 전부터 많은 팬들을 기대에 설레게 만들었다. 필자의 경우 평소 일본 로맨스 드라마를 즐겨 보는지라 마찬가지로 제법 기대를 가지고 감상에 임했는데, 실망스러운 부분도 적지 않았고, 동시에 그 연출의 측면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의 상당히 상쇄할만한 장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2.줄거리

와타라이 마오라는 이름의 소녀가 있다. 소녀의 집은 괜찮고 평범하다. 어머니는 가정주부, 아버지는 경찰관이다. 하지만 소녀는 전혀 평범하지가 않다. 소녀는 그 집의 친딸이 아니다. 소녀는 그 부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그것도 옷을 모두 벗은 나체의 상태로 길거리에서 말이다. 뿐만 아니라 소녀는 그렇게 발견되기 이전까지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상태였다. 부부는 그런 소녀를 딸로 받아들여서 학교에 보냈다. 소녀는 그 동네에 있는 학교에 들어갔지만 왕따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 그녀를 지켜준 유일한 사람은 같은 반의 오쿠다 코스케라는 남학생이었다. 어느 날 그녀는 같은 반의 여학우들로부터 심한 왕따를 당하고 있었고, 그런 광경을 목격한 코스케는 그 나쁜 무리들에 맞서 소녀의 편을 들었다. 이후로 왕따의 손가락질은 코스케에게도 동일하게 향해지게 되었다. 코스케는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하였지만, 워낙 정의로운 소년이었던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녀를 보살피고 또 챙겨주면서 지내게 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함께 다짐을 하게 된다.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 자신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없는 세상을 나아가기로 말이다.

하지만 그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코스케가 먼 지방으로 전학을 가게 된 것이다. 소녀에게 남은 것은 도쿄에 있는 대학에 가자는 코스케와의 다짐 뿐이었다.

시간이 흘러 영화는 코스케의 시점을 중심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코스케는 대학을 졸업하고 광고회사에 들어간 아직은 좀 풋기가 덜 가신 사회인이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건만 아직까지 변변찮은 여자친구 하나 없는 그를 주변사람들은 가엾게 생각하고, 그 역시도 그것이 점점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선배와 함께 거래처로 발표를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과거의 그 소녀 ‘와타라이 마오’와 재회하게 된다. 몇 년 만의 재회에 거래처의 직업으로 만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좀 어색하기는 했지만 머지않아 두 사람은 그런 어색함을 극복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며, 그런 사랑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된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마오의 부모님을 찾아뵙게 되었다. 이 역시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좀처럼 순조롭지가 않았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데려올 때의 그녀의 상태 때문에 그녀가 또 언제 다시 이상을 겪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선뜻 그들의 결혼을 승낙하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부모의 승낙 없이 혼인신고만으로 결혼생활에 들어간다.

참으로 행복한 신혼생활이었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 않을까 싶은 나날들이 그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순조로움만큼 이제 그들은 진짜 시련을 맞이하게 된다.

어느 날부턴가 오쿠다의 아내 마오는 점점 이상해져 갔다. 뭔가를 자꾸만 깜빡하기도 했고, 자고 일어나니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 있기도 했으며, 늘 피곤해 했다. 오쿠다는 그녀를 데리고 병원에 가보기도 했지만 의사는 딱히 이상한 곳은 없다고, 문제가 뭔지 모르겠다는 말만을 되풀이 할 뿐이었다.

그렇게 점점 알 수 없는 불행이 불안의 그림자를 그들의 일상에 길게 드리워가기 시작하던 어느 날 옆집에 사는 꼬마가 발코니에 대롱대롱 매달려 떨어질 것 같은 위기에 처한다. 오쿠다가 달려가 끌어당겨 보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꼬마는 땅으로 추락하게 되는데, 그 사이 아래층으로 뛰어간 마오가 번개 같은 속도로 꼬마를 낚아챔으로써 꼬마는 무사할 수 있었다. 다행히 꼬마는 무사히 목숨을 건졌지만, 그 순간 마오가 보여준 동작은 사람의 것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날렵했다. 마오를 향한 오쿠나 코스케의 의구심과 불안은 더욱더 심각해져 갔고, 결국 그도 그렇게 지쳐가는 것 같았다.

그 즈음하여 영화는 숨기고 또 숨겨왔던 비밀을 공개한다. 바로 마오의 정체다. 사실 마오는 원래 고양이였다. 참으로 황당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어린 시절 코스케는 바닷가에서 익사할 뻔한 고양이를 구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 고양이는 코스케의 고운 심성에 반하여 자신도 인간이 되고 싶다고 마녀에게 부탁하여 인간이 되었고, 그렇게 인간이 된 마오를 지금의 부모가 거두어 와타라이 마오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오쿠다 코스케의 곁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고양이로서의 수명이 다하여 그녀는 천천히 죽어가고 있었다. 이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영화는 이 가련한 남녀에게 어떤 길을 보여줄 것인가. 그래도 나는 영화가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그들이 그 역경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했던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흐지부지하게 만들지 않는다.

마지막 아침을 차려준 마오는 조용히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곁을 떠난다. 그녀가 떠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코스케는 그녀를 찾아 백방으로 수소문하지만,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부모조차도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 세상에서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오직 그 뿐이었다. 그 순간 그는 그 옛날 만났던 마녀의 존재를 기억해 내고는 그녀를 만나러 갔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마오를 만날 수 있었다. 마녀는 그에게 이제 해가 지면 그나마 코스케에게 남아 있는 마오의 기억마저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정말 얼마 되지 않았다. 천천히 두 사람은 그들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다시 만나기를 기대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 있었다. 마오라는 존재를 제외한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마오와 관련된 모든 것, 심지어는 코스케가 가지고 있던 기억마저도 사라져 버렸다. 물론 그러한 기억의 주체인 코스케마저도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세계로 우리는 돌아온 것이다.

이렇게 끝난 것인가. 마오가 없는 하루를 살아낸 코스케의 눈에서 문득 눈물이 흐른다. 그는 정말로 그녀의 기억을 잃은 것일까. 아니면 그 눈물이 암시하듯 그녀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간직하고 있는 것일까. 이어서 화면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노래와 함께 가사를 보여준다.


Happy Times together we’ve been spendin

(함께한 행복한 시간 속에)

I wish that every kiss was never ending

(모든 키스가 영원히 이어지면 좋을텐데)

Oh, woudn’t it be nice

(그렇다면 멋지지 않겠니)

Maybe if we think and wish and hope and pray it might come true

(희망하고 기도하면 이루어질 지도 몰라)

Baby then there woudn’t be a single thing we couldn’t do

(그렇다면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이란 단 하나도 없겠지)

We could be married

(우리가 결혼한다면)

And then we’d be happy

(분명 행복할 거야)

Oh, woudn’t it be nice

(그렇다면 멋지지 않겠니)

You know it seems the more we talk about it

(얘기를 하면 할수록)

It only makes it worse to five without it

(결혼하고 싶어져)

But let’s talk about it

(하지만 얘기해보자)

Oh, woudn’t it be nice

(그렇다면 멋지지 않겠니)


그리고 다시 화면이 돌아와, 거리를 걷는 코스케의 모습이 비춰지고,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와 그의 다리에 매달린다. 가라앉는 시선, 들어올려지는 고양이. 그리고 그때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고양이.. 좋아하세요?”

그가 대답한다.

“네”


3.등장인물의 매력

앞서 소개했듯 이 영화에는 마츠모토 준과 우에노 주리라는 인기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것은 이 영화가 가지는 굉장한 강점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 영화가 그렇게 배우 캐스팅만 가지고 밀어붙이는 작품은 아니지만, 출연하는 배우들이 그 인지도 자체만 가지고도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 관객들에게 적지 않은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들이 얻은 인지도라는 것이 단순히 그들의 외모에만 기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할 때 이러한 캐스팅이 가져다주는 매력은 더욱더 무지하지 못할 것으로 다가온다. 특히 우에노 주리 같은 경우에는 과거 그녀가 출연했던 훌륭한 작품에서 그녀가 보여준 연기력과 꾸준한 백치미의 연기로 인하여 관객들로 하여감 영화를 봐야겠다는 동기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배우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4.알츠하이머? 내 머릿속의 지우개?

하지만 역시 영화도 ‘서사’에 기반을 둔 매체이자 예술이기에 그것을 이야기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은 역시 그것이 보여주는 ‘이야기’일 것이다.

본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서는 이미 앞서 이야기 했지만, 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틈틈이 교차해서 보여주는 구성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로서는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기 전에는 좀처럼 이 이야기가 숨기고 있는 과거의 사연을 짐작하기가 힘든 것이고, 그로 인해 대체 이 영화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때문에 나도 영화의 중반부에서 두 남녀가 부모님으로부터 결혼 승낙을 얻지 못하는 이유를 바라보면서 이것이 혹시 과거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인 <내 머릿속의 지우개>처럼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을 주요 소재로 채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앞서 서술했듯 이 영화에 담겨진 이야기는 그런 것과는 아주 많이 거리가 멀었다.



5.일본의 전통신앙

이 영화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민족이 예부터 공유해 온 어떤 신앙이며, 특정 동물에 대해 집단이 공유하고 있는 이미지이다. 여기에서 다뤄지는 동물은 ‘고양이’다. 국가나 민족에 따라서 특정 동물에 대해 각기 상이한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가능한 동시에 또 한편으로 그 상이함의 정도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것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우리나라에서 고양이는 흉물이지만, 일본에서의 고양이는 매우 사랑받는 동물이다. 물론 최근 우리나라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고양이를 기르는 것이 유행으로 자리 잡게 될 정도로 그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변해버렸지만 말이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에서는 흉조로 취급되는 까마귀가 일본에서는 길조로 인식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개를 매우 좋아하고, 예로부터 개를 가까이 두고 길러온 우리 민족의 문화가 오늘 날에 이르러 진돗개를 주요 소재로 한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경우에 있어서는 고양이에 대한 그런 집단의 이미지가 이런 영화로 형상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만큼 고양이를 친근하고 귀여우며 나아가 인간미 있는 동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6.무리한 반전

하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반전이라는 것은 다소 무리했다는 느낌이 적지 않다. 뜬금 없이 여주인공의 정체가 사실은 마녀의 마법을 통해 인간이 된 고양이라는 설정이라니 말이다. 그런 인상은 아마도 영화의 후반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판타지적 허구성을 전혀 인식도 짐작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영화의 서막에 플래시백처럼 그 단서가 될 만한 영상이 교차되기는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짐작할 수 있었던 관객은 그리 흔치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차라리 영화의 초중반부터라도 그런 설정을 짐작할 수 있도록 해주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고, 결과적으로 무리하게 꺾어버리는 반전이 영화의 완성도를 상당 부분 훼손시켰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7.부족함을 채우는 연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즉 그런 무리한 연출로 인해 훼손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점을 상쇄시켜 줄만한 요소들이 존재하니 바로 ‘연출’이다. 초반에 분위기를 잡기 위해 중구난방이었던 연출의 힘이 영화의 후반부에는 제법 한 곳으로 집중이 되는 느낌이 든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남용을 자제함으로써, 주인공 남녀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서 결국 이별의 귀결을 맞이하게 되는 것도 괜찮게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 서사라는 것에 있어서는 무조건적인 해피엔딩은 결코 좋지 않다. 서사가 묘사하는 현실이라는 것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서사라는 것에 그런 장치를 도입하면 도입할수록 그것은 현실로부터 멀어지고, 현실로부터 공급받는 그 어떤 힘(혹은 현실감이라고 부를 수 있는)을 잃게 된다.

나아가 어찌 보면 최종적으로 두 남녀가 다시 재회하게 됨으로써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난다고 간주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에 대해서는 미리 복선을 깔아 둠으로써 관객이 그로 인한 완성도의 훼손에 둔감해지도록 만든 것도 좋게 평가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8.다시 보고 싶은 영화, 기억하고 싶은 사랑

나름 신랄하게 비판해버렸지만 나는 이렇게 영화에 대한 감상문을 쓰면서 몇 번인가에 걸쳐 다시 이 영화를 감상했다. 등장하는 배우들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는 다시 보고 싶은 그 무엇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어쩌면 다시 보면 영화가 미리부터 알려주던 그녀의 정체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다시 영화를 보니 과연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영화 속에는 틈틈이 그녀의 정체를 암시하는 장면들이 존재했다. 이를테면 늑목 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중심을 잡는다든지, 늑목 꼭대기에서 한 번에 뛰어내린다든지, 뜨거운 음료를 잘 마시지 못한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영화를 다시 보면서 나는 아름다운 두 남녀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지나가버린 사랑을 복기하는 사람의 심정과도 닮아 있는 것이었다. 지금이야 어떻든 아름다웠던 시간, 기억나지 않아도 아름다웠을 시간을 돌아보고 싶은 욕구가 바로 나로 하여금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든 근본적인 동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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