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RSS어플 Greader, pulse, easyrss 중 나의 선택은?

뒤늦게 또 다시 rss의 묘미에 꽂혀 버렸습니다. 각종 블로거들이 틈틈이 생산해내는 내 취향의 글들을 자동으로 받아와서 최대한 편리하게 읽을 수 있다는 이름하여 디지털 매체에 부합되는 "구독"이라는 개념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FLIPBOARD라는 어플을 즐겨 쓰는데 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구글리더까지 연동을 시켜줘서 많은 매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요. 하지만 다소 무겁고 또 블로그를 보기에는 비교적 적합하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때문에 주 용도는 가볍게 뉴스 이슈를 훑는 것이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도 어지간해서는 별도의 어플을 통해서 접근하는 게 아직까지는 편리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원래 Google raeder 순정 어플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더 좋은 rss 어플을 존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구글리더 어플도 사실은 꽤 잘 만든 것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다른 어플들의 존재를 알게 된 저는 그 어플들 중에서 유력해보이는 것들을 찾아서 비교를 해보게 됩니다.

바로
1.greader
2.pulse
3.easyrss
입니다. 뭐 다른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 스샷을 못 찍어서 기억도 안 나고 빼겠습니다;

마켓에서 rss로 검색을 해서
위 어플들에 대한 평을 보자면 사람들의 취향이 다 달라서 그것만 가지곤 제대로 된 평가를 확인하기가 어려웠고 결국 직접 깔아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중시하는 조건은
1.인터페이스
2.프로그램의 가벼움
3.옵션 설정 부분
이었습니다.

1.pulse

"cfile25.uf@12175B3A507FA48937389D.png"

매우 독특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는 pulse입니다. 다양한 매체들을 등록해놓으면 좌우로 돌려가면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였어요. 하지만 그 참신성은 동시에 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면에서 양날의 검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화려한 디자인 덕분인지 프로그램이 좀 무겁습니다. 첫 구동이나 다이얼을 돌릴 때의 딜레이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지요. 사양이 좀 더 좋은 기종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제 기종에서는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2.easyrss

"cfile22.uf@03048438507FA56E44DD49.png"

이 어플은 그냥 저냥 평범하기는 합니다. 그 무난함 때문에 그냥 이것을 써도 될지도 몰랐겠습니다. 그런데 첫 구동하서 구글리더와 연동을 시키자마자 좀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피드들을 받아오는 모습에 정이 뚝 떨어진 것 같네요.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으로 소개할 greader에 이미 마음을 빼앗겼던 상태였는지도 모르겠고요. 아 쾌적함도 그닥이었어요.

3.greader

"cfile22.uf@1552BA34507FA63F326BFC.png"

대망의 greader입니다. 구글리더와 이름도 비슷한데 생김새도 매우 비슷합니다. 덕분에 이질감 따위는 애초부터 느낄 여유도 없더군요. 기본 구글리더 어플과 매우 비슷하지만 약간 작아진 글씨가 세련되게 느껴지고 구동속도도 빠르며 각종 인터페이스를 익히는데 드는 수고가 훨씬 적었습니다. 나아가 옵션도 매우 다양했고 목록을 보는 방법도 체크 여부, 날짜, 갤러리 방식인지 리스트 방식인지 등등 자신이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옥에 티라면 피드를 읽을 때 하단에 광고가 뜬다는 것입니다
뭐 이 점은 각자의 유도리로!

결국 제가 선택한 것은 greader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