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살던 아파트는 구축이라. 정말 어마어마하게 추웠다. 그리고 베란다가 있었다. 베란다가 있는 건 좋았는데 여기에 난방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 어마어마하게 추웠다. 근데 여기에 세탁기를 놨더니 겨울만 되면 사흘거리로 세탁기가 얼었다. 아 진짜 어이가 ㅋㅋ 그래서 그걸 녹이기 위해서 온갖 쌩쑈를 다했다. 근데 처음 몇년 동안은 잘 안 얼었는데 나중에 몇년 지나니까 본격적으로 얼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걸 가지고 찾아보면 드라이기를 이용하라는 조언이 대부분인데. 아니 조금만 생각해도 드라이기를 가지고 언 배관을 녹이는 게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가지 않나? 무엇보다 배관의 어느 부분이 얼었는지 짐작이 안 가는 상황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나도 해볼 엄두도 못 냈는데 용감하게 이걸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더란.. 글쎄 어쩌면 잘 하는 사람들은 더 잘 할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나는 내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뜨거운 물과 수건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세탁기 배관을 찜질하듯이.. 배관에 수건을 감싸고.. (감싸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냥 그 위에 걸쳐 덮어놓는 정도라면 충분하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두텁게 감쌀 수 있다면 좋겠지.
그리고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내 경우에는 아주 펄펄 끓는 물로 부어주었다. 아주 시원하게 부어준 다음 그냥 뒤돌아서 나가면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얼어있던 배관이 녹은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방법의 단점이 있다고 한다면.. 흠.. 세탁기가 놓여있던 곳 바닥에 물이 닿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면 사용하기가 좀 어려울 수 있겠다.
그리고 애당초 세탁기 배관이 얼 정도라면 상당히 추운 환경이라는 것인데 그 곳에서 뜨거운 물을 붓게 되면 공간이 수증기로 가득차게 된다. 다시 말해서 습기의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 춥더라도 창문을 더 활짝 열어서 환기를 시켜주면서 작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세탁기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결국 우리집도 그래서 세탁기를 실내로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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