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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충주 평양냉면 삼정면옥 방문기 - 장충동 평양면옥 기준 후기

by 통합메일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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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충동 평양면옥의 맛에 반한 사람이다.

그 맛이 너무 감동이라 약간 울 뻔 했던 기억이랄까. 장충동 평양면옥이 선사하는 그 감동적인 맛은 나의 가슴 속에서 뭔가를 절절하게 만드는 감이 있었다. 하지만 지방에 살기 떄문에 쉽게 찾아갈 수가 없는지라 늘 그 맛을 그리워하다가 어쩌면 혹시 근처에서 그러한 맛을 맛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해서 찾아간 곳이 바로 삼정면옥이었다. 굉장히 세련된 간판을 걸고 있었는데 가게의 건물은 또 상당히 앤틱하여 뭔가 전통적인 맛을 고수하는 그런 맛집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갖게 만드는 곳이었다. 그리고 충주 시내의 골목골목이 갖고 있는 아기자기한 매력도 함께 하여 그 운치를 더했다.

몇 개의 룸이 있었고 우리는 그 중에 한 곳으로 안내됐다. 마지막으로 남은 한 자리를 우리가 차지한 것인지 우리 뒤에 들어오는 이들은 자리가 없어서 웨이팅을 해야하는 소리가 들렸다. 옆 테이블에서는 냉면과 함께 편육도 드신 모양이다.

9,000원 짜리 물냉면

평양냉면답게 단촐하다.

밑반찬도 마찬가지다.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는 10분 가량 걸린 것 같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까 웨이팅 행렬을 마주할 수 있었다.

과연 인터넷 지도에서 평점도 굉장히 많다 보니까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나는 식당의 환경과 음식의 맛의 측면에서 후기를 남기고 싶다.

 

1.식당의 환경

- 나름대로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고 계시겠고, 실제로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도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기는 했지만 충주에서 코로나 4단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솔직히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 맞붙어 있는 테이블 사이에는 칸막이가 있었지만 살짝 떨어져 있을 뿐 굉장히 가까이 있는 테이블 사이는 뻥 뚫려 있었다. 솔직히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생각이었고, 테이블 간격을 더 떨어뜨리거나 손님을 조금씩 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다.

 

- 행복한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굉장히 힘들고 정신 없게 일하시는 느낌. 어수선한 느낌. 손발이 잘 안 맞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게 구조의 문제인지.. 그 날 뭔가 일이 잘 안 되서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사소통에서 어려움도 있는 것 같았고, 굉장히 힘겹게 일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특히 남자 사장님 버거워 보였다. 식사하는 데 소리 질러가며 소통하면 좌불안석일 수밖에.. 가게 구조나 업무 협의의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직원들이 업무 행복도가 손님들의 식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 정말 열심히 열정을 갖고 고생하시는 만큼 더 큰 보람이 있으시면 좋겠다.

 

2.맛

- 평양면옥과 다르다.

- 일단 국물에 기름기가 좀 더 많은 점이 특징이고.. 하여간 맛이 많이 다르다.

- 함께 간 일행은 국물에서 닭고기 맛이 난다고 했는데 검색해 봤을 떄 그런 이야기는 없는 듯?

- 맛이 있다 없다는 굉장히 주관적인 면이라 평가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다만 함께 간 일행들과의 이야기를 종합해 본다면 평양면옥이 훨씬 더 맛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기도 먹을만 하긴 하다.

- 내 생각도 국물의 퀄리티를 보면 상당히 좋은재료를 들여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느낌이 들기 떄문에 9,000원 값어치를 하기는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한 번 먹어볼만 하기는 분명 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고, 위에서 언급했던 요소들 때문에 그리 편하지만은 않은 식사였기 때문에 10~15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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