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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실연 후에

by 통합메일 201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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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7

Photo by Kim Jung Hwan 2006ⓒ

shuttered by Chu Yeon Duk 2006ⓒ

@집에서

 

학교에서 운동장 플라타너스 전지를 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영감에 점심시간에 연덕이에게 전화해서 사진 좀 찍어달라고 했다.(아무리 삼각대와 리모콘이 있어도 셀프는.. 혼자 찍기 힘들다) 퇴근하자마자 만나서 물감을 사서.. 욕실은 온통 피범벅으로 만들어 놓고 마를까 무서워 황급히 찍는다. 화질과 심도확보를 위해서 렌즈는 50.8로 결정했다. 표정 않 나오고.. 극악한 환경에 하하.. 하지만 고생고생 끝에 B컷 몇개를 확보했다. 네개 정도의 표정이 나왔는 데 제일 괜찮은 프레이밍.. 이 놈을 A컷으로 선정한다~

 

모티브는.. 글쎄.. 나를 차버린 이가 미안해하지 말라고 웃음을 짓는 그런 거랄까?

언제나 말하는 그 "세상을 사는 것이 슬프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의 슬픔만큼 당신은 행복해라"라는 구절과도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다.

 

그냥 살다가 마침 감흥에 젖어보고 싶어서..

이 느낌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 종일 조심조심 감정을 잘 간수해서 집까지 도착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랄까?

 

Nikon D70

AF Nikkor 50mm F1.8

Speedlight Nikon SB-800

Slik 400DX설치

 

Nikon Capture에서 보정 후 포토샵에서 NDstyle Action 플래이~끝

 

찍어준 추연덕씨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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