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넥서스 adb sideload 명령어를 통한 벽돌 탈출기

4.4 vanir롬을 잘 쓰다가 폰이 어느 순간 확 느려지면서 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급기야는 도저히 쓸 수 없을 정도의 상태로 발전하고, 덩달아 리커버리까지 느려지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다른 커스텀롬 파일이 sd카드 안에 들어있으면 그냥 리커버리에서 밀어버리면 될텐데.. 지워버렸습니다.

가까스로 어찌어찌 부팅을 해서 컴퓨터와 연결을 해서 파일전송을 하려 하면

이 정도에서 꼭 멈춰버립니다.

어떤 파일이든 큰 파일은 제대로 전송이 안 됩니다.

아니 갤럭시 넥서스는 외장 SD카드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그 안에 커스텀롬을 넣어야할텐데 정말 암담했습니다.

그러다가 CWM 리커버리의 install zip 내부에 install by sideload 인가 하는 메뉴가 있는 걸 발견하고 이게 뭔가 했습니다.

알아보니 adb sideload 명령어를 통해서 컴퓨터에서 폰으로 직접 롬파일을 플래싱할 수 있는 기능 같더군요.

이 명령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adb 프로그램 파일이 컴퓨터에 있어야 합니다.

조이풀님의 '갤럭시 넥서스 루팅하기' 프로그램을 쓰는 분들이라면 해당 프로그램 폴더 내부의 related 폴더를 보면 이 파일이 들어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related 폴더를 adb라는 이름으로 컴퓨터의 C드라이브 루트에 복사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커스텀 롬파일인 cm11-salkjsfas893lkjnsadlf어쩌구저쩌구를 타이핑하기 쉽게 cm11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폴더(C:\adb\)에 복사했습니다.

이 상태에서 폰은 리커버리 모드로 들어가서 아까 말한대로 install zip의 install by sideload로 들어가서 대기합니다. 그 상태에서 컴퓨터와 폰을 연결합니다.

그랬을 때 제 컴퓨터의 장치관리자(내컴퓨터-속성)의 상태는 위와 같았습니다.

저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잡히는 건 아닌 것 같고, 조이풀님의 '갤럭시 넥서스 루팅하기'에서 드라이버 설치 메뉴를 통해서 설치된 드라이버가 저렇게 작동을 하는 건가 싶습니다.

그런 다음에 윈도우 시작버튼-실행을 실행해서 cmd를 입력하여 엔터를 쳐서 커맨드 모드로 진입을 한다음.

cd\ 를 쳐서 루트로 올라가서

cd adb를 쳐서 C:\adb\ 폴더로 들어가서

adb sideload cm11.zip 를 치면 위와 같이 폰으로 보내서 플래싱이 됩니다.

신기하더라고요.

그리고 폰의 리커버리에서 wipe data와 wipe cache를 수행한 뒤에 reboot system을 하면

cyanogenmod 로고가 보이면서 부팅이 됩니다.

감동이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롬 문제가 아니라 어째 SD카드 문제 같다는 거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