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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각

개인정보 유출, 스미싱, 카드 도용을 당했다.-CJ몰 컬쳐랜드 상품권 결제(CJ오쇼핑)

by 통합메일 201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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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식탁에 앉았는데 동생이 사색이 되어 하는 말이


카드 결제 내역을 보니 내가 모르는 사이에 CJ오쇼핑과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도합 70여만원이 결제된 내역이 있다.고


뭘 샀나 하고 보니까 문화상품권..


딱 봐도 컬쳐랜드 문화상품권 사서 중고거래 사이트에 팔아서 현금화시킨 것 같았다.


CJ오쇼핑은 CJ몰을 말하는 것일테고, SK커뮤니케이션즈는 11번가를 말하는 것일터..




카드사, 쇼핑몰로 모두 연락을 해서 통화를 했는데..


양측에서 딱히 내놓는 답은 없었다.


CJ몰의 경우에는 이 도둑놈이 비밀번호까지 바꿔버려서 로그인 자체도 안 되는 상황이다.


카드 결제 문자 알림 서비스도 등록이 안 된 상태여서 범행이 일어난지 일주일 뒤에야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도 사실 우연찮게 알게 된 거고 하마터면 결제일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었을 듯..


118인가 하는 사이버테러 대응 센터인가로 전화했지만 거기서도 딱히 묘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결국


112





상황을 설명하니 다른 어떤 전화번호를 알려주는데


그리로 전화하니 결국에는 사건 접수를 하려면 경찰서를 방문해야 한다고..


그것도 9~17시 사이에 방문해야 한다고 한다.


동생은 학교 선생이라서 그렇게 시간을 내기가 무척 곤란한데 걱정이다.



검색을 해보니까


CJ몰에서 이렇게 모바일 상품권이 결제 도용된 사례가 심심찮은 모양이다.


언론에서도 때린 걸 보면 꽤 규모가 있는 모양인데


쇼핑몰 측에서는 제대로 된 해명이나 인정을 하지 않고 있고


그냥 수사 의뢰를 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나저나 이 뉴스는 2014년 1월 21일자라서..


두 달 전의 사건이다.


두 달 전에 일어난 사건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에 와서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인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나아가..


어떤 경로로 어떤 방식으로 털리게 된 것인지


내 동생은 전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ㅋㅋ


파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어 보이고


파악하고 싶어하지도 않는 기분이다.


딱히 도움을 안 청하길래 그냥 툭툭 힌트만 던져주는 데


그런 파악의 과정 없이 그냥 이 상황만 모면하고 싶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바보 아닌가?


상황 파악을 해야 해결을 하든 뭘하든 하지 ㅋ


스마트폰이 털린 건지, 카드사 유출에 의한 2차 피해인지, 메일 같은 게 털린 건지, 인증서가 털린 건지, 아이핀이 털린 건지


전~~~~~~~~~혀 파악을 하려 들지 않는다.





일단, CJ몰 계정이 털린 건 100% 확실하긴 한데


그곳의 비밀번호를 바꾸기 위해서는


1.휴대전화 인증

2.아이핀 인증


둘 중에 하나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일단 니 명의로 발급된 아이핀을 알아보라고 했더니


그것도 못하고 쩔쩔 매길래.. 그것까지는 도와줌


발급된 것은 있는데, 2012년에 발급된 것으로 봐서


이 사건에 악용하기 위해서 범인이 새롭게 만든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 발급된 아이핀이 털렸을 가능성은 또 충분히 열려있다는 생각도 든다.





나아가..


아이핀 확인을 위하여 휴대전화 인증을 시도해보는데..


이상한 것이..


인증문자가 본인 휴대폰으로 전송이 안 된다.


그렇다면 이미 좀비폰 같은 것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를테면 인증문자를 아무리 보내도 그 문자는 엉뚱한 폰으로 흘러가게 된다든가 하는.


그러자면 본인이 본인의 스마트폰이 스미싱된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하여


이상한 문자를 누르거나 하지는 않았는지 기억을 돌아봐야 할 것인데..


일단 의지도 없고..


돈 많이 버니 그냥 70만원 쯤은 흔쾌히 던질 수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이런 상황에 처하고도 주말이랍시고 엄마랑 시내에 옷보러 간다는 인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좀처럼 이해도 안 가고;



하여간 덕분에 나는 비밀번호를 열심히 바꿨다.


힌트를 줘도 별로 좋은 소리를 못 들으니 앞으로도 딱히 별로 도와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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