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를 치료하기 위해서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했고 서울에 있는 참하지외과에 방문했다.
병원들이 모여있는 건물의 높은 층에 위치해 있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긴 한데, 주차타워에 차를 넣을 수 있다.
안 될 것 같지만 어찌어찌 간신히 주차가 가능하기는 하다.
두번째 방문이었고, 처음 방문했을 때는 혈관초음파를 통해서 하지정맥류가 맞는지 아닌지를 검사한다.
나의 경우에는 엄청 심한 것도 아니고, 가벼운 것도 아닌 적절한 하지정맥류인 것 같았다.
그런데 진단의 과정이 그렇게 뭐 엄청 치밀하지는 않다. 하지정맥류 환자를 하도 보셔서 그런 듯.
하여간 매우 유명한 병원이었고 원장님도 후기에서 본 거랑 똑같이 생기셨다.
마취과의사가 고용되어 있는 병원이라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술 들어가기 전에 마취과 전문의와 따로 면담을 하기도 한다.
병실 배정을 받았고, 블로그 후기에서 면번이가 보았던 풍경이라서 심적으로 매우 안정이 되었다.
그런데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긴 했다. 한 1~2시간 기다린 것 같다.
같이 간 장인어른이 약간 짜증을 내실 정도였다.
내 코에 저런게 박혀있었다고 한다.
두 시간 정도 수술을 하고 나왔다
수면 마취를 했다.
수면 마취와 국부마취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국부마취의 경우에는 스탠트가 몸속에서 움직이는 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하길래 망설이지도 않고 수면마취를 선택했다.
하지정맥류(나무위키)
하지정맥류 수술에는 발거술 / 레이저술 / 고주파 / 베나실이 있는데, 발거술은 물리적으로 혈관 제거하는 것, 레이저와 고주파는 열로 지지는 것, 베나실은 접착제로 혈관을 막아버리는 것이다. 나는 이 중에서 베나실이랑 레이저를 섞어서 했다. 총 수술비는 한 400만원 좀 못 나왔던가 그랬다. 양쪽 다리 다 수술했다.
깨어나서는 몇 시간 정도 누워서 안정을 취해야 하고, 그 뒤에 간호사의 도움으로 압박스타킹을 착용했다.
이제 매일 압박스타킹 착용 + 금주 + 금연의 고행을 해야하겠지. 반드시 겨울에 하기를 추천한다.
음주는 진짜 큰일날 수 있다고 해서 정말 한 달 동안 꾹 참았다.
수술 후에 어떻게 됐냐고 물으신다면, 베나실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접착제가 혈관 안에서 굳다보니 그 왜 옛날 그 불량식품 아폴론처럼 혈관이 딱딱해진다. 처음엔 무슨 철사가 들어있는 줄 알았다. 그리고 수술 후 통증은 뭐 별로 없다. 다리 꼬는 버릇이 있어서 안 꼬려고 엄청나게 힘들었다. 술 못 마시는 것도 힘들었고, 발목 안쪽이 얼마간 아프긴 했는데 수술 장비가 들어간 구멍이 있어서 그랬다. 별 문제는 없었다. 수술 후 다리의 핏줄 튀어나온 것이 확연하게 줄어들었다고 아내가 알려주었다. 내 스스로도 한 여름 더위 때 특히 다리가 무거워서 힘들었는데 이번 여름에는 그걸로 고생은 거의 안 했다. 자전거와 같은 격한 운동 후에 다리가 무거운 것도 있었는데 그것도 많이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인간은 참 간사한 존재이기 때문에 원래 그랬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효과가 있기는 있다. 다리 붓기가 빠져서 좀 가늘어졌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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