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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아임닭 닭가슴살 큐브 순한불고기맛 후기

by 통합메일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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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닭가슴살 큐브도 여러가지 맛이 나왔다.

예전에는 마늘맛이랑 청양고추맛? 이렇게 두 가지만 있었던 것 같은데.. 물론 그때는 아임닭이 아니라 맛있닭이기는 하지만 하여간 이렇게 아임닭으로 바꿔보니 여러가지 맛이 눈에 띄어서 랜덤으로 여러가지 맛을 주문해서 먹어보고 있는 요즘이다. 맨날 청양고추맛만 먹었더니 질리는 것도 있는지라 하하하.

불고기 맛이라 그런지 정말 그런 맛이 조금 나기는 한다.

어쩌면 이 봉투 안을 제대로 본 사람은 먹어본 사람만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찍어봤다. 속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생겼다. 뭐 별 것도 없긴 하다. 아마도 이렇게 만들기 위한 틀이 있겠지. 거기에 반죽을 넣어서 익혀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일 테다.

 

일반적으로 반드시 냉동실에 보관해야 하고, 녹일 때는 중탕하거나 아니면 보통 편의상 전자레인지를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걸 녹일 때의 팁이라고 한다면 1분이나 1분 30초를 온전히 한 가지 포지션으로 돌릴 게 아니라 이것을 이렇게 저렇게 뒤집어 가면서 30초씩 끊어서, 그리고 중간중간 덜 녹은 부분을 좀 만지막 만지막 주물러주면서 해주면 보다 골고루 녹일 수가 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특정 부위만 열을 받아서 그을리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어느 부분은 너무 익고 어느 부분은 아직 얼음이 껴있는 상태로 먹는 수가 있다.

 

물론 먹다 보면 나중에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해 통달하게 된다. 입은 움직이는 것이요, 적당히 씹었으면 넘기는 게 닭가스살을 먹는 이의 자세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언젠가는 이 닭가슴살에 숨겨진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미각을 갖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나는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다들 맛 없다고 손사레 치는 닭가슴살이지만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맛을 음미하면서 정말 잘 하면 이것만 먹고도 살 수 있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던 것 같다. 하여간 지금으로서는 건강도 지켜가면서 이래저래 살도 뺄 수 있는 좋은 먹거리다.

 

나는 오히려 이렇게 닭가슴살을 먹으면서 소식을 했더니 배변도 더욱 더 건강해졌다. 이전에는 탄수화물 위주로 과식을 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좀 똥 만드는 기계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생각도 들었는데, 닭가슴살 위주로 소식을 하게 되면서 좀 더 헤프지 않은 변을 볼 수 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

 

물론 지금도 많이 먹으라고 하면 많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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