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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각

세월호 참사, 충청북도 도청 앞의 노란 리본들

by 통합메일 201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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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오랜만에 시내에 나갔다.


며칠 전 구매한 옷을 환불 받으러 가신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나간 시내였다.


청주 시내에는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우리는 도청 주차장을 즐겨 찾는다.


아무래도 주중 근무시간에는 주차료를 받고 차량통제를 하지만


근무시간이 끝나거나 주말에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차할 곳도 제법 많아서 참 좋다.


그런데 도청에 들어가면서부터 눈에 띄는 수많은 노란 리본들이 있었다.



2014년 5월 20일 저녁 충북 청주시 북문로 충북도청의 전경


길을 따라서 노란 리본들이 수없이 빽빽하게 엮여있다.




개인적으로는 카카오톡이나 이런저런 SNS의 플픽(프로필 픽쳐)으로 노란 리본을 쓰는 것은 참 안 좋게 본다.  SNS라는 것은 아무래도 그 용도가 진중하기 보다는 시시콜콜 가볍게 웃는 대화가 많이 때문이다. 노란리본을 다는 선의야 인정하고 공감하지만, 그런 사진을 달고 단톡방에서 깔깔 대는 것이 과연 옳은지가 의문인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현실세계에서 엮인 노란리본들에 대해서까지 그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는 쉽지 않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분향소에 다녀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도 어언 35일이 지났다고 한다.


누군가 나에게 그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줄로 알았다.


시간은 참 그렇게 야속하게 어김없이 흐른다.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그 날 그 때부터 전혀 시간이 흐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떠오르는 상념


검은 리본이 나을지, 노란리본이 나을지..


추모인지, 귀환을 비는 마음일지


모르겠다. 생각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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