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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드 사이클)

여자친구와의 라이딩(후지 그란폰도 클라시코 1.3)

by 통합메일 201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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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ksj10302/221065468463

청주 지니바이크 블로그 링크


여자치구와의 자전거 라이딩 취미를 공유하기 위해서

자전거를 선물했다.


청주에 단골로 둔 사장님께 여쭤서 그냥 알아서 해달라고 하니까

후지 그란폰도 클라시코 1.3 버전을 추천해 주시기에 그냥 그걸로 고고했다.

카본 프레임에 105구동계(브레이크는 텍트로 듀얼 피봇)였기에 그 정도면 됐다 싶었다.

가격도 적정 범위 이내였기 때문에 대만족이었다.

(사실 완전 자전거 초심자인 여자친구에게 이 정도면 차고 넘치는 스펙)


사실 여자친구를 자전거에 입문시킨다는 건 리스크가 크다.

일단 금전적인 측면에서 자전거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거기에 따라붙는 의복과 아이템들의 개미지옥이 시작된다.

특히 옷값.. 이건 자전거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된다.

하여간 그렇게 조금조금씩 시작을 했다.

(그 와중에 깔맞춤 하느라 힘들었다)


물론 같이 자전거 타는 게 쉽지 않고..

관리도 힘들고(한 대도 힘든데 두 대.....)


원체 자전거엔 취미가 없던 사람을 자전거 타게 만드려니..

내 자전거 취미가 줄어들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진짜 동호회에서 만나서 같이 타는 거 아니고

일반인 만나서 입문시켜서 취미 공유하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걸 느낀다.

난생 처음 단거리 라이딩에서 1km 짜리 업힐 올라가다가 지쳐 주저 앉은 연인


울상을 짓고 있다.


같이 밥을 먹었더니 표정이 살아났다.


위에 쓴 것처럼 입문의 과정은 참 힘들고, 준비하고, 챙길 것도 많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어쩌다 한 번 이렇게 잘 갖춰 입고 같이 라이딩을 하노라면 참으로 즐겁다.

보람이 있다. 행복하다.

세상 무엇 부러울 게 없다.

그래 이게 행복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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