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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보드

롱보드 코멧 부두돌(comet voodoo doll), 칼리버 트럭, 랜드슬라이드 휠 구매 후기

by 통합메일 201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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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따가리샷입니다.
저는 얼마전부터 그러니까 작년 2013년 9월 19일부터 롱보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롱로드에서 제작된 한복 롱보딩 동영상을 뽐뿌 자유게시판에서 보고 롱보드에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그 영상이 올라온 것도 같은 날이네요.)


 


<문제의 동영상입니다.>



사실 저는 원래 자전거를 타는 인간이었는데요.(http://mskjh.tistory.com/search/전국반주) 2011년에 잭나이프 하다가 자전거 핸들에 배가 찔리면서 장이 파열되는 사고로 자전거를 접고 그냥 두 발로 걸어다니며 살다가 이렇게 또 바퀴 달린 물건에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근데 돈은 없고 하여간 견문만 계속 넓혀가면서, 심심하면 대디샵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견적 한 번 내보고 그러다가, 아직 입문도 못 했으면서 2014년부터 비행기에 보드 들고 탈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괜히 기뻐하기도 했드랬습니다. (http://cafe.naver.com/longboardkorea.cafe?iframe_url=/ArticleList.nhn%3Fsearch.clubid=21755871%26search.boardtype=L)

그런데 드디어 그런 눈팅 역사의 종지부를 찍게 됐네요. 롱보드코리아 카페(http://cafe.naver.com/longboardkorea/)의 흑9님께서 좋은 조건에 롱보드를 이전해 주셔서 저도 이제 롱보드 오너가 됐습니다. 흑9님 감사합니다.

우체국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택배비는 8천원이 나왔습니다. (택배거래 하실 분들께 참고가 될까하여 적습니다.)



토요일 오후 1시 경에 받았습니다. 전화받고 달려 나갔네요.



어후 근데 이건 뭐 포장이, 어떻게 뜯어야 할지 견적이 안 나올 정도로 난해합니다.



가위로 테이프 끊어가면서 뜯었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뜯는데도 이 정도면 포장할 때 정성과 고생이 보통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흑9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하여간 받아서 뜯자마자 집 뒤에 있는 우레탄바닥 산책로로 가서 살짝 타봤는데, 역시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산책하는 동네 할머니들께서 "뭐든 처음에 배울 땐 다 힘들어 그치?" 그렇게 한마디씩 해주셨습니다. 올라가서 균형은 잡겠는데 방향을 잡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더군요. 내리막 내려올 때 좌우로 막 떨리기도 하고요 ㅎㅎ 오랜만에 땀이 정말 흥건하게 났습니다.


마을 뒷 산을 끼고 있는 산책로다 보니 솔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타다보니 이게 그립테입에 제법 박히네요? 집에 와서 구둣솔에 털어봐도 잘 안 떨어집니다. 뭐, 원래 그런가요? ㅎ_ㅎ


올라가서 배를 잔뜩 집어넣고 찍었습니다.



나중에 트럭을 뒤로 땡겨서 휠베를 넓힐까 생각 중인데 그러면 뭐가 달라질까요? 안정성을 얻는데신 민감도가 떨어지려나요?



맨날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물을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똑바로 세우면 제 배꼽 아래 10cm 정도까지 올라오네요. (제 키는 175cm 입니다.)


사실 매물이 좋아서 일단 사느라 휠은 크게 신경을 못 썼습니다. 랜드슬라이드(Seismic Landslide)라고 하셨는데 잘 모르고 일단 샀어요 ㅎ_ㅎ 휠은 ABEC이나 오랑가탕 같은 거밖에 몰랐거든요.



그런데 찾아보니 다운힐에 좋은 점수를 받는 휠이라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잘 산 것 같네요. 아 근데 지금 타는 꼴을 봐서는.. 다운힐은.. 하하하하하하하




컨케이브는 이렇습니다. 보드끈이 짧아서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칼리버 50도 트럽입니다. 그러고보니 휠이랑 트럭이랑 깔맞춤이었군요?

보드에 올라가서 좌우로 힘을 주면 "찌꾸덩찌꾸덩"하는 소리가 나던데 이건 부싱의 소리인가요?


땀을 잔뜩 흘리고 샤워를 한바탕했는데 조금 있으니 또 타고 싶네요.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찌 그리 어려운지요 :) 우레탄바닥에서 달리다가 아스팔트로 나와서 20m 쯤 살짝 타보니 그건 또 역시 느낌이 완전히 색다르더군요? 확실히 잘 나가는 것도 같고 말이죠. 우레탄은 보드가 잘 안 가는 것 같은 대신, 조용하고, 진동이 많이 줄어들고, 아스팔트는 잘 나가는 것 같은 대신, 소리가 좀 나고, 진동이 좀 있는데 이것은 이것 나름대로 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교만/자만하지 않고 재미있게 안전하게 타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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