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李箱文學賞)은 대한민국의 문학상이다. 요절한 소설가 이상을 기려 출판사 문학사상사에서 1977년 제정하여 1년에 한 번 시상한다. 중편 및 단편 소설에 관해서는 대체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여겨지며, 해마다 펴내는 수상작품집은 서점가의 베스트셀러에 오르곤 한다.
심사대상은 전년도의 1월부터 12월까지 문예지를 비롯한 각 잡지에 발표된 중편 및 단편의 순수문학 소설이며, 수상작품집은 1월에 발매한다. 작품집의 제목은 《****년 제**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대상 수상작 제목]》의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최종 심사에 오른 소설들이 함께 수록된다. 대상 수상작의 경우 시상 규정에 따라 저작권이 문학사상사에 귀속되기 때문에(단, 2차 저작권은 작가에게), 수상에 대한 수락 의사를 본인에게 확인하게 되어 있다.
역대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목록 (문학사상사)
회 | 수상연도 | 작가 | 작품 |
---|---|---|---|
제1회 | 1977년 | 김승옥 | 〈서울의 달빛 0장〉 |
제2회 | 1978년 | 이청준 | 〈잔인한 도시〉 |
제3회 | 1979년 | 오정희 | 〈저녁의 게임〉 |
제4회 | 1980년 | 유재용 | 〈관계〉 |
제5회 | 1981년 | 박완서 | 〈엄마의 말뚝〉 |
제6회 | 1982년 | 최인호 | 〈깊고 푸른 밤〉 |
제7회 | 1983년 | 서영은 | 〈먼 그대〉 |
제8회 | 1984년 | 이균영 | 〈어두운 기억의 저편〉 |
제9회 | 1985년 | 이제하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
제10회 | 1986년 | 최일남 | 〈흐르는 북〉 |
제11회 | 1987년 | 이문열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제12회 | 1988년 | 임철우 | 〈붉은 방〉 |
한승원 | 〈해변의 길손〉 | ||
제13회 | 1989년 | 김채원 | 〈겨울의 환幻〉 |
제14회 | 1990년 | 김원일 | 〈마음의 감옥〉 |
제15회 | 1991년 | 조성기 | 〈우리 시대의 소설가〉 |
제16회 | 1992년 | 양귀자 | 〈숨은 꽃〉 |
제17회 | 1993년 | 최수철 | 〈얼음의 도가니〉 |
제18회 | 1994년 | 최윤 | 〈하나코는 없다〉 |
제19회 | 1995년 | 윤후명 | 〈하얀 배〉 |
제20회 | 1996년 | 윤대녕 | 〈천지간〉 |
제21회 | 1997년 | 김지원 | 〈사랑의 예감〉 |
제22회 | 1998년 | 은희경 | 〈아내의 상자〉 |
제23회 | 1999년 | 박상우 | 〈내 마음의 옥탑방〉 |
제24회 | 2000년 | 이인화 | 〈시인의 별〉 |
제25회 | 2001년 | 신경숙 | 〈부석사〉 |
제26회 | 2002년 | 권지예 | 〈뱀장어 스튜〉 |
제27회 | 2003년 | 김인숙[1] | 〈바다와 나비〉 |
제28회 | 2004년 | 김훈[2] | 〈화장〉 |
제29회 | 2005년 | 한강[3] | 〈몽고반점〉 |
제30회 | 2006년 | 정미경[4] | 〈밤이여, 나뉘어라〉 |
제31회 | 2007년 | 전경린[5] | 〈천사는 여기 머문다〉 |
제32회 | 2008년 | 권여선[6] | 〈사랑을 믿다〉 |
제33회 | 2009년 | 김연수[7] |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
제34회 | 2010년 | 박민규[8] | 〈아침의 문〉 |
제35회 | 2011년 | 공지영[9] | 〈맨발로 글목을 돌다〉 |
제36회 | 2012년 | 김영하[10] | 〈옥수수와 나〉 |
제37회 | 2013년 | 김애란[11] | 〈침묵의 미래〉 |
제38회 | 2014년 | 편혜영[12] | 〈몬순〉 |
(출처: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이상문학상
처음으로 이상문학상을 접했던 것이 언제인지 제대로 기억은 안 나지만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것도 같고, 아니면 대학교 1학년 때인 것도 같다. 기억하건대 내가 처음으로 내 돈을 주고 구입했던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권지예의 <뱀장어 스튜>가 대상을 수상한 2002년의 제26회 작품집이었다. 대상작도 대상작이지만 그러한 대상작의 뒤로 이어지는 우수상 작품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러한 작품들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얻는 작품이라는 대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일까? 하지만 나는 그런 아름다움을 통찰할 눈이 없으니 더욱더 열심히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실로 이상문학상 대상은 때로는 쉽게 동의가 가능했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어 납득할 수 없는 대상이었던 것 같다. 그때부터 벌써 12년이 흘렀다. 꼬박꼬박, 나는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이들의 글을 읽어왔고, 동시에 꿈을 꾸었다. 언젠가는 나도 저 상을 받을 수 있을까. 받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올해는 전부터 주목하던 편혜영 작가가 대상을 수상했다. 박민규, 김애란, 편혜영. 내 시야에 들었던 세 명의 작가가 모두 이상 문학상을 수상했다. 다음 작가는 누구일까. 김중혁? 천명관은 단편 보다는 장편에 주력하는 것 같아서 잘 모르겠다. 하아. 이 상문학상 그 명예에 조용히 전율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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