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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영화 <가장 먼 길>을 봤다.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유명한 계륜미가 출연하는데, 계륜미를 좋아하는 동생이 어느 날은 계륜미가 나오는 영화만 몰아보는 통에 덩달아 보게 되었다. 영화는 다소 묘하다. 대만 드라마 장르 영화들에 대해서 딱히 어떤 선호가 없고 무관심에 가까웠는데 <남색대문>과 <가장 먼 길>을 연이어 보면서 대만 영화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고, 세련된 연출이 있으며, 메시지도 의미심장한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려고 하니 도무지 이 영화에서 내가 무엇을 봤지가 알 수가 없어서 도무지 쓸 수가 없었는데, 네이버 영화 페이지의 어느 리뷰를 보고서는 혀를 내두르며 감탄을 했다. 꿈보다 해몽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그 리뷰의 해석은 상당히 일리가 있는 것이었고, 따라서 내게는 큰 설득력을 가지고 다가왔다. 결국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만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미루고 미루다 일단은 관련되는 링크들을 모아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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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네 이야기 :: 대만 생활 (3) - 대만이 친일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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