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한가해져서 전부터 미뤄왔던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CPU에 써멀 구리스 발라주기 같은 게 아닐까 합니다. 제 컴퓨터는 산지 한 4년 정도 됐을까요? 인텔 샌디브릿지 i5-2500k에 메인보드는 ASUS(아수스/에이수스) P8P67, 램은 8기가, 그래픽은 ATI 라데온 5770을 쓰고, 삼성 SSD 470 64G에 WD 하드 1T짜리를 쓰고 있습니다. 당시에 목돈을 들여 맞췄더니 세월이 지난 지금도 현역이라고 불러도 아직 부끄럽지 않네요. 그런데 제가 관리를 제대로 못한 탓인지 써멀구리스가 좀 많이 말라버려서 언제 써멀 구리스 발라주고 오버클럭도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생각만 하다가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사실 써멀구리스도 좀 좋은 걸 발라주고 싶었는데 돈이 없다보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결국엔 싸구려를 발라주게 됐습니다. 쿨럭. 뭐.. 발라준게 어딥니까.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113807209&frm3=V2
구입처는 위와 같습니다. 우편으로 무료배송해주고, 애버쿨 써멀구리스가 단 돈 1,500원입니다. 그것도 주사기 형식이지요. 재사용이 가능하길 바라며 조금만 사용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2번은 더 쓰겠더라고요,
봉투를 열어보면 웬 웹하드 이용권 3장과..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애버쿨의 써멀 구리스지요. 사실 이거 인터넷 최저가는 700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원래 사고 싶었던 것은 애버쿨의 STC-03이었어요. 그런데 이 제품은 무려 10배에 해당하는 7,7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마음을 접었습니다. 돈 아껴야지요 ㅜㅜ
애버쿨 써멀구리스 STC-03 링크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query=STC-03&iq=&cat_id=&frm=NVSHSRC
컴퓨터 선들을 뽑습니다. 어유 USB 왜 이렇게 많습니까. 본체에 USB구멍 8개 있는 걸로 샀는데 두 개 남았습니다.
자 그럼 이제 컴퓨터의 껍데기를 벗깁니다. 전면 베젤까지 뜯었네요. 오랫동안 청소를 안 했더니 고운 먼지가 쌓였더라고요. 방청소를 아무리 해도 어쩔 수가 없는! 이 케이스는 3R시스템의 V-REX입니다. 구입당시 6~7만원의 거금을 들였는데 만족스러우면서도 불만족스러운 그런 케이스랄까요 ㅎㅎ 그냥저냥 만족합니다.
사제 쿨러이기 때문에 일단 뒷면을 확인합니다. 원래는 뒷면 브라켓이 양면 테이프로 부착이 되어있었는데 예전에 메인보드 AS보낼 때 떼어버려서 지금은 그냥 달랑달랑 나사로만 붙어있는 상태거든요. 이거 신경 안 쓰면 나중에 재결합할 때 애 좀 먹습니다.
이것은 내용물들이고요. 쿨러는 잘만 CNPS10X-perfoma입니다. 돈 조금만 더 들여서 CNPS 9900으로 살 껄 그랬어요 ㅠㅠ
나중에 재조립할 때 이 팬 결합하는 게 난이도가 좀 높습니다. 어휴.
방열판에서 팬을 제거하고 저 나사를 풀어주면 됩니다.
쿨러 분리!
문제의 써멀 구리스입니다. 뭔가 좀 박하다는 기분이지요? 몇번 분해하는 동안에 저렇게 마르고, 굳고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CPU에도 이미 저렇게 되어버려서 뭐 그동안 감히 손 댈 엄두를 못 내고 방치해두고 있었지요.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물티슈로 닦아내고 마른 휴지로 마무리! CPU 고정 브라켓은 안 건드렸어요.
쿨러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아까 말했던 대로 후면의 이 쿨러 고정 브라켓은 스카치 테이프로 자리를 잡아줬습니다. 그리고 천 같은 걸 덧대서 움직이지 않도록 했지요. 이따 쿨러에 팬 부착하는 것 다음으로 까다로운 작업이 아닌가 합니다.
문제의 새로운 구리스입니다.
당구장 모양으로 그린다고 그렸는데 이렇게 됐습니다.
쿨러 부착하고 팬까지 달았습니다. 이 쿨러는 방향성이 있으니 잘 보고 끼우셔야 두 번 일 하지 않습니다.
자 이렇게 하고 다시 모든 케이블을 연결하고 부팅을 시켜봤는데! 하하하하하
모니터에 화면이 안 들어옵니다. 제기랄! 이전에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 것 같습니다. 램이며 하드며 각종 팬들, 심지어는 그래픽 카드랑 CPU까지 다시 다 뺐다 끼워봤는데 회복이 안 됩니다. 결국 동네 컴퓨터 가게로 들고 갔습니다. ㅠㅠ
후편으로 이어집니다.
http://mskjh.tistory.com/567 CPU에 써멀구리스 바르고 컴퓨터 수리 맡긴 사연 - 2부 (P8P67 메인보드 모니터 안 들어옴. 컴퓨터 수리 후기, 원인 설명)
'IT,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 검색 트렌드 분석]네이버 트렌드, 구글 트렌드 (2) | 2014.01.26 |
---|---|
CPU에 써멀구리스 바르고 컴퓨터 수리 맡긴 사연 - 2부 (P8P67 메인보드 모니터 안 들어옴. 컴퓨터 수리 후기, 원인 설명) (3) | 2014.01.24 |
[기계식 키보드]필코 마제스터치 2 닌차 블랙 무각 흑축 (0) | 2014.01.24 |
필립스 HR-1372 핸드 블렌더(도깨비 방망이, 핸드 믹서) 사용후기 (0) | 2014.01.21 |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블루스택> (BlueStacks) 다운로드 링크 (0) | 2014.0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