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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무릎 연골 부상, MRI촬영 40만원의 자기공명 ㅎ_ㅎ

by 통합메일 201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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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는데


3주 전


자고 일어났더니 무뤂이 굽혀지지 않고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


의심이 가는 것은 그로부터 일주일 전 보드를 타다가 몸이 날아가는 사고로


그로부터 며칠 전에 다치고 아물어 가는 무릎이 다시 터져버렸던 것


이틀을 앓다가 결국 월요일에 청주 최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일단 뼈에는 이상이 없고.. 연골이 문제인 것 같으나 연골은 MRI를 찍어야만 알 수 있는데


아시다시피 MRI는 가격이 비싸니 일주일 정도 약을 먹으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또 일주일을 어찌어찌 살아봤는데..


약을 제때 챙겨먹기 힘들기도 하지만


문제는


과로

미친듯이 밀려드는 일거리에..


MT까지 갔고


MT 숙소가.. 산이야..


하여간 그래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조금 낫기는 나아서 평지에서는 그냥저냥 걷지만


계단 같은 것은 절대 못 올라가는 상태가 지속되는 고로..


하여간.. 그렇게 개고생을 하다가 결국


MRI를 찍게 됐다.


어머니는 걱정 외길이신 관계로


맨날


"암만해도 수술해야 할 것 같다."


라는 축복의 말을 해주시고 -_-;


나는 버럭하며 애써 부정하기는 했지만,


솔직히 50:50이라는 생각이었다.


3주가 지나도록 낫지 않는 관절이라니..


불안불안하지 않은가?












40만원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잠깐 멈칫했지만..


"찍어봐서 수술을 해야되는 결과가 나오면 또 상당 부분 보험처리가 되니까요."


라는 말에 솔깃하여 MRI를 찍게 되었다.


처음 찍는 MRI는 제법 재미있었다.


40만원이 자기공명하며 승천하는 광경을 상상했다.


연골이 50% 이상 찢어졌으면 그것을 꿰메는 수술을 해야하고,


그 이하라면 연골재생주사로 시술하는 방법도 있다는 말을 되뇌며


부디.. 50% 이하이기를 바라면서...



그런데.. 막상 찍고 나서 판독 결과를 보니까...


찢어진 부분을 찾을 수가 없었다 -_-;


첫번째~두번째 사진에서 시커먼 부분이 연골인데..


찢어졌으면 그 부분이 하얗게 금이 가있거나 할터인데..


그런 부분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아픈 것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멀쩡한 것.


"다행이네요.. 일단 약을 계속 먹는 것으로 하지요."


다행이기는 한데..


그쵸 다행인데..


그 말은 보험처리가 안 된다는 말씀이시겠지요 ㅠㅠ


결국 40만원이 자기공명하며 승천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훈훈하게 끝이 났다.




지금은 뭐 그냥..


약 먹으면 살짝 뛰어다니기도 하고 ㅋ


그렇게 사는 것 같다.


약을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저번에 받은 약을 꾸준히 잘 먹었으면 어쩌면 일찌감치 회복을 경험하여


MRI를 안 찍었을지도 모르겠는데 말이다.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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