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는 유난히 백수였기 때문에, 제법 큰 마음을 먹고 구입했던 것이 바로 이 플레오맥스 microSD카드였다.
무려 32GB..
지금이야 뭐 64GB도 슬슬 대중화되어 가는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당시에는 하이엔드급의 용량이었고 따라서 가격도 그리 저렴하지는 않았다. 동생이 해롭게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아무래도 microSD카드도 용량이 넉넉한 녀석으로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에 추천을 했고, 동생은 구입을 하였다. 그리고 여기에서부터 재앙은 시작되었던 것이다.
microSD카드에 대해 조예가 깊지 못한 나는 그냥 여기저기서 주워 들은 기식을 기반으로, 그래도 삼성이 제일 낫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삼성이라고 적힌 것만을 보고 덜컥 구입을 했던 것인데,, 그렇게 구입한 메모리카드가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고장이 나 버렸다. 어쩌면 이 메모리카드와 동생의 스마트폰(베가R3)가 궁합이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메모리카드가 중간에 그냥 뻑이 나버린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동네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들고 갔더니 이것은 삼성전자 제품이 아니라 삼성물산 제품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서비스가 안 된다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그때부터 뭔가 일이 제대로 꼬이기 시작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인터넷에 가서 검색해보니 나와 같은 상황을 경험한 사람들의 후기가 있었다. 삼성물산, 삼성플레오맥스, 삼성C&T의 전화번호를 찾아봤지만, 찾는 게 쉽지는 않았다. 전화를 걸어서 인터넷에서 찾은 이 주소가 맞는지 확인을 한 다음 택배를 보냈다.
콩알만한 메모리 카드 때문에 택배를 ㅎㅎ 하여간 그렇게 보내고 한 동안 잊고 살았더니 다시 택배가 왔다. 1:1 교환을 받았다. 그래도 흔쾌히 교환을 받았으니 그냥 그렇게 잘 된 거라고 다행이라서 위안을 삼으며 지냈는데, 이 메모리카드가 몇 달 지나서 또 뻑이 나버린다.
이때부터는 정말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땅바닥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처음 교환받을 때도 상담하는 여직원이 "특별히" 해드리는 거라고 했는데.. 아이고 아무튼 간에.. 그래서 지금 다시 보내려고 A/S 의뢰서 작성하고.. 여기저기 검색도 해보고 그러고 있다.
A/S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16-9 전자랜드 신관 3층 306, 307호 플레오맥스 고객만족 센터 (140-749)로 보내면 된다.
봉투 안에는 메모리 카드 종이에 대강 잘 싸서 넣고, AS의뢰서라고 이름 전화번호 주소.. 제품명,, 문제증상 같은 것을 적어 보냈다. 자 이제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또 교환을 해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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