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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10

첫 눈,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지 웬일로 뉴스에 청주가 나왔다.청주 청원에 첫 눈이 내렸다.올해 첫 눈은 청주가 당첨되었다.창 밖을 보니 하얀 눈발이 날린다. 담배 피우러 나가보니 온 세상이 모두 하얀 나라였지. 눈이 오면 늘 생각 나는 사람이 있다.그 사람은 눈을 참 좋아했다.나는 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운전을 하다보니 눈을 좋아하기가 힘들었다.언젠가 한번 그 사람이 내 손을 잡아 끈 날이 있었다.지금에서야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그것이 그 사람의 안간힘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첫눈을 보며, 나는 올해 분량의 미련을 되새긴다.그저 나의 몫이라 생각하려 한다.의지다. 앞으로도 한참 첫눈을 챙기리라는 생각이다.다만 유난은 아니도록, 조용히 몰래 잔잔하게.그게 제일 아름답다. 2013. 11. 20.
[청주 염소전골]청주 분평동 수빈염소마을 후기 청주 분평동 수빈염소마을 후기 어머니께서는 보신류를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초복 즈음해서부터는 자꾸만 염소 염소 노래를 부르시더라고요; 저는 그런 것을 찾아 먹는 걸 굉장히 못마땅하게 생각하는지라 그냥 흘려들었는데 중복에 이르러서는 그만 쓸데없는 효심이 발동하여 어머니와 가족에게 염소전골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팬심, 효심.. 뭇 마음들이 이렇게 부질없습니다. 그리하여 인터넷을 통해 염소전골하는 집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좀 멀고. 청주에서는 가장 많이 나오는 결과물이 까망염소랑, 용담동 쪽에 시온염소전골이었던 것 같습니다. 까망염소는 의견이 분분했고, 시온염소전골은 어째.. 후기들에서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솔솔 나는 것이 거리도 제법 멀고 해서 께름칙하.. 201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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