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제목이 특이한데, 이라크의 지명이다.
이라크 북부 니느위 주의 주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400km 떨어져 있고 인구는 180만명으로, 이라크 북부의 중심 도시이다. 바그다드와 마찬가지로 시가지는 티그리스 강 양안을 끼고 조성되어 있다. 서안의 메디나 (구도심)에는 베쉬타브 성채와 앗 누리 모스크, 성모언약 교회 (앗 사파 성당) 등의 중세 건축물들이, 동안에는 주명의 유래이기도 한 니네베 유적이 신도심 한복판에 남아있다. 전쟁 전에는 아랍인, 아시리아인, 튀르크인, 아르메니아인, 쿠르드인, 야지디인, 샤바크인 등의 다양한 민족과 이슬람, 기독교, 만다이교 등의 신앙이 공존하던 국제적인 도시였다.[1] 아시리아 제국, 함단 왕조, 장기 왕조 등의 수도로서 번영하였으며 따라서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 다만 2014 ~ 2017년간 ISIS의 강점으로 알 누리 모스크와 베쉬타브 성채, 박물관의 아시리아 부조들 등 상당수의 유물 유적들이 파괴되는 피해를 겪었고, 약 10만여명의 기독교도들이 2천년간 살아오던 도시를 떠나야 했다.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뭐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보니 하여간 IS와 그들에게 맞서는 이라크 특수부대 니네베 스와트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전개가 매우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도 적지 않다. 스토리의 측면에서 배경 지식이 좀 더 탄탄하다면 심도 깊은 감상이 가능했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전투씬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영화 전반에 걸쳐서 아주 신나는 전개를 기대할 수 있다.
전투씬도 굉장히 실감나고 신나고 자극적인 편이다. 착한팀이라고 무조건 천하무적인 것도 아니고, 굉장히 서툴고 잘 다치고 뭐 그렇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현실적이다. 전술적인 고려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부분도 꽤 많이 눈에 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마주 같은 것도 좀 보이는 것 같고 하하하..
하지만 전재 영화에도 결이 있고, 장르가 있는 법.
나처럼 신식무기와 깔끔한 장비를 좋아하는 경우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유닛이 등장하지 않은 이 영화는 약간 아쉬움도 있었다. 사실 전쟁터라는 게 절대 그렇게 멋지거나 낭만적인 곳은 아니겠지만, 이건 뭐 이라크 사람들까지 투닥투닥하는 것이다보니까 원체 날 것이랄까.
돈만 많으면 드라마도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아마 힘들 것이다. ㅎ
그러고보니 하지만.. 이런 류의 드라마들도 없진 않구나 이를테면 더블타겟이라든지.. 홈랜드라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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