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못 삼키는 사람, 알약 삼키는 요령 방법

어릴 때부터 알약을 잘 삼키다 못 삼키가를 반복했다.

기억에 따르면 한 때는 대여섯 알도 한 번에 삼키던 시절이 있었다. 크게 다쳐서 병원에 몇 주 입원해서 살 때는 그랬다. 그런데 그게 끝나고 난 뒤에는 또 제법 튼튼해졌기 때문에 약 먹을 일이 그렇게 흔하지 않은 것이고 그렇다보니까 알약을 삼키는 요령을 잊어버렸고 사실 지금도 잘 모른다.

그래서 지금은 알약을 잘 못 먹는다. 작은 건 겨우겨우 삼킨다. 캡슐까지는 삼킬 수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좀 덩치가 있는 센트륨 같은 건 삼키기가 함들다.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씹어서 먹어버린다.

그런데!

방금 쉽게 삼키는 방법을 알아냈다. 예전에 쓰던 방법은 아니고 문득 느낌이 와서 한 번 하볼까 하고 해보니까 되서 발견한 방법인데

그것은 바로

코를 살짝 막고 삼키는 것이다.

코를 막고 삼키면
코가 압력 조절을 해주지 못하게 되서
목구멍이 크게 열리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센트륨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