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생각

왜 토론 안 하냐는 MBN 앵커의 질문에 대한 김경진 의원의 답변(김경진의 까방권을 설정해야 할까요)

by 통합메일 2021. 12. 29.
반응형

 

왜 이렇게 되셨나요

나무위키

김경진(정치인)

광주 북구 지역 국회의원이던 그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의 카리스마는 얼마나 대단했던가.

물론 그 당시에는 국민의당이기는 했다.

 

"박근혜 대통령. 검찰은 즉시 형사 입건 해야 합니다."

 

이랬던 분이 나 같은 사람이 기대했던 바와는 전혀 다른 스탠스를 취하게 된 사유가 궁금하다. 뭔가 이 분도 현 정권에 대한 실망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게 아닐까. 빠는 까를 만들고, 기득권은 또다른 혁명가를 만든다. 어떤 의미에서는 김경진 의원을 혁명가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국민의 힘 안에는 이와 비슷한 혁명가들이 수두룩하지도 모른다.

 

검사 출신인 김경진 의원에 대해서 유시민이 극찬하는 이 영상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소리도 안 지르고 화도 안 내고

논리적으로 상대를 압박해가는 실력을 칭찬하는데

옆에 있는 전원책 변호사도 김경진 의원 똑똑하다고 맞장구를 칠 정도다

만만찮은 두 사람으로부터 동시에 칭찬을 듣는 김경진 의원은 상당한 인재라고 봐야 한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한 김기춘 비서실장 - 대장동 관련해서 최근 이름이 언급되는 곽상도 의원의 이름도 들린다.

김영한(법조인)

겸사겸사해서 김영한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찾아봤다. 아이고 참 공부도 많이 하고, 고생도 많이 한 사람인데 말년에 꼬여도 이렇게 꼬일 수가 있구나 싶지 싶다. 위 영상을 보면 굉장히 차분하면서도 차갑게 김기춘을 압박해 들어가는 모양새가 가히 가관이고 일품이다. 

 

위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이 대목이다.

김경진 : 시신 인양 안 된다. 시신 인양을 했을 경우에는 정부 책임과 부담으로 돌아온다, 라는 얘기를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 증인께서 했고 그 내용을 김영한 민정수석이 받아 적은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김경진 :  제가 웬만해서는 거친 얘기는 안 하는 사람입니다마는 김기춘 증인 당신께서는 죽어서 천당 가기 쉽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반성 많이 하십시오.

뒤로 갈 수록 뭔가 음의 높이와 크기가 올라가면서 굉장히 클라이막스로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솔직히 이런 영상들을 다시 보고 있으면, 지금 이 시점에서 김경진 의원이 정말 무리수를 엄청나게 둬가면서 저런 모습을 보이더라도.. 좀 까방권을 어느 정도는 설정해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우병우에 대해서도 아주 멋지게 했다. - 어휴 지금 다시 보니까 우병우 눈이 퀭한 게 안돼보이기까지 하다.
"최순실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합니다. 검찰에서 압수수색이 나올 것 같으니 사무실 치우고 컴퓨터 파쇄해라. 그래서 직원들이 가져가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메모리칩 망치로 산산히 깨부숩니다. 이 정보는 최순실에게 누가 건네줬을까요?"

당연히 우병우는 모른다고 한다.

아 참고로,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은 총 여섯명이었는데, 곽상도-홍경식-김영한-우병우-최재경-조대환의 순서다. 아 곽상도가 1대 민정수석이었구나.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는 조국-김조원-김종호-신현수-김진국이다. 

 

우병우 끝내 실형…엘리트 검사의 불행한 마침표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박근혜 정부 당시 사정 라인의 정점에 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6일 불법 사찰 등 혐의로 유죄 확정...

www.yna.co.kr

우병우는 1심에서 대부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불법 사찰 혐의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가 대부분 무죄로 판단되면서 형량이 징역 1년으로 줄었다. 우 전 수석은 재판 과정에서 "관행으로 여겨지던 것들이 정권이 바뀐 뒤 범죄로 돌변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대법원은 결국 이날 우 전 수석의 유죄를 확정했다. - 이것이 2021년 9월 16일자의 소식이다. 음.. 그렇다면 지금 현재 감옥에 있기는 한 모양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오랜 시간 벌을 받지는 않는 모양이다.

 

"독일에 있는 최순실이 내일 검찰에서 압수수색하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대한민국 검찰 내에 최순실의 수족들이 그렇게 쫙 깔려있을까.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우병우 민정수석이 알려줬을까. 검찰총장이 알려줬을까. 누군가는 알려주지 않았겠습니까? 알지 못하시죠? 근데 어쨌든 이걸 계기로 국민들에게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검찰 출신이지만 이런 썩어빠진 검찰 때문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편집의 힘도 분명히 있지만 정말 울림이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 다시 보고 싶은 모습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