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SBS스페셜 최후의 권력 제1부(7인의 빅맨-1)_20131116 시청후기

by 통합메일 2013. 12. 14.
반응형

SBS스페셜 최후의 권력 제1부(7인의 빅맨-1)_20131116 시청후기-http://mskjh.tistory.com/382

SBS스페셜 최후의 권력 제2부(7인의 빅맨-2)_20131117 시청후기-http://mskjh.tistory.com/399

SBS스페셜 최후의 권력 제3부(왕과 나)_20131124 시청후기-http://mskjh.tistory.com/410

SBS스페셜 최후의 권력 제4부(금권천하)_20131201 시청후기-http://mskjh.tistory.com/426

SBS스페셜 최후의 권력 제5부(피플, 최후의 권력)_20131208 시청후기-http://mskjh.tistory.com/427


벌써 한 달 전인데요.

SBS 스페셜 다큐에서 <최후의 권력>이라는 기획을 했더라고요. 덕분에 <그것이 알고 싶다>도 한 번 잡아 먹고 :)

예고편을 보니 아직까지 왕국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의 모습을 살펴보게 될 것 같아서 그것 참 나름 재미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렇게 뒤늦게 보게 되었는데요. 등장하는 인물들이 제법 으리으리합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

차명진 한나라당/새누리당 17~18대 국회의원

정은혜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금태섭 안철수 의원 공보담당

박형준17대 국회의원, 2009년 대통령실 정무수석 비서관

손수조 새누리당 중앙 미래세대 위원장

정봉주 17대 국회의원


다 정치인이고,, 그냥 출마에 그친 부산의 손수조가 가장 쪼랩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이 여자는 약간 레벨이 딸리는데; 여권 쪽으로 정은혜에 상응하는 젊은 여자를 찾기가 힘들었나 보다라고 생각을 했다.) 공통점을 찾자면, 정치인을 하다가 일단은 <백수>가 된 양반들이다. 아 천호선 씨랑 금태섭 변호사는 빼야겠구나. 이 두 사람은 신장개업 전단지 돌리러 온 느낌이랄까? 그럼 나머지 5사람은 파산 후 재기를 꿈꾸는 사람들이라고 묘사할 수 있을까?





아무튼 이런 사람들을 모아서 터키 북동 쪽에 있는 <조지아>라는 나라의 산맥으로 간다.

저런 나라가 있는 줄은 이 방송을 보고서야 처음 알았다.




그것 참 그림이 좋다.

출연자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새누리당 17~18대 의원을 지낸 차명진

스펙만 놓고 보면 상당한 비호감인데, 방송에서는 정말 가장 열심히 하고 성실하다.

덕분에 오히려 금태섭과 정봉주가 무기력해 보인다는 느낌마저 준다.

아주 혈기가 왕성하고 활동력있는 양반이라는 인상이다.


역시 우리 편은 생각보다 착하지 않고, 적은 생각보다 악하지 않다는 생각.



열심히 하다가 다치고, 글쎄 뭐 편협하게 본다면 새누리당에 우호적인 편집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




나꼼수의 스타 정봉주가 나왔다.

이 사람 나온다는 걸 전혀 모르고 방송을 봤기 때문에 그 반가움이 매우 컸다.

나는 그들을 따르는 팬덤은 매우 싫어하진 이 인물 자체에게는 큰 매력을 느낀다.

하여간 떼지어서 저들끼리 신나하는 분위기는 영 체질에 안 맞는다



솔직함



익살



로맨티스트



정봉주가 정은혜에게 던진 질문.

답변은 "올라와야죠."였다.













참, 이번 에피소드에서의 핵심 내용은 7명의 구성원 중에서 한 명이 지도자, 즉 빅맨이 되어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제가 주어지고 그것을 완수하냐느냐의 여부에 따라서 그 날의 저녁 식사 여부가 결정된다. 금태섭은 스스로 첫번째 빅맨이 되기를 자청했고, 만장일치로 그가 빅맨이 되었다. 권력을 얻게 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다 정치인들이라 자기 캐릭터, 그러니까 개성과 주장이 너무 쎘다. 특히 정봉주와 차명진이라는 양반들은 어떤 문제상황에서 자기 고집이 엄청 강했다. 스스로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해서 그런 사람들 다스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사람들의 체력 문제 때문에 그는 중대한 결단을 한다. 자신의 권력을 포기하는 대신, 대표 2명을 목표에 골인시키면 오늘의 과제를 완수하는 것으로 조건을 변경하기로 제작진과 협상을 한 것이다. 













이 조건의 변경을 계기로 두 명의 대표가 선발되어 목표를 향해 보내지는 데


정봉주와 차명진이다.



그런데 정봉주는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경치는 멋진데 경사가 매우 가파르기는 한 모양

정은혜는 손수조와 함께 출연하면서 아주 대마를 잡았다.

인상효과 중의 대비효과를 이렇게 제대로 얻을 수 있는 경우가 흔치는 않을 것 같다.

뭐 그래도 손수조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그렇게 정봉주가 빌빌대고 있는 사이에 스펙 상 최고로 비호감인 차명진이 정상에 도달했다.

그것도 30분이나 빨리 도착을 해서 가이드가 극찬을 해주었다.

그런데 도착을 해보니 정봉주가 낙오를 했던 것을 안 차명진은 다시 길을 돌려서 정봉주를 데리러 간다.




정봉주는 계속 뒤쳐지나가 그만 차명진을 놓쳐버렸고 길을 몰라서 정체되어 있는 상태였다.



감동의 드라마 한 편 나온다.



ㅋㅋㅋㅋ

익살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어쩌면 그가 입에 달고 다니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라는 말이 헛되는 않은 듯 하다.


만약 작년 비키니 사건 때 논란의 중심에서 교도소로부터 사죄의 편지가 나오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이 시점에서 그걸 또 한 번 깠을텐데 ㅋ 사죄를 해버리셨으니 그것 참 아깝다.(이렇게 쓰고, 사죄해서 멋있다고 읽습니다.)



그렇게 해서 금태섭의 결단과 정봉주/차명진 콤비의 대활약으로 첫날은 무사히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잘 먹고 잘 잔 다음 다음 날의 합평회에서 금태섭은 정말 가루가 되게 까인다.

비판의 요지는 너무 대책 없이 소영웅주의에 빠져서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모험을 선택해 버렸다는 것

이에 대하여 박형준이 쉴드는 친다. 본질적으로 국가는 모험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그런 모험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국가는 존립할 수가 없다고 쉴드를 쳐준다. 금태섭은 박형준이 진짜 엄청 고마웠을 것이다. (뭐 맥락상 반론이 나와야만 뭔가 재미가 있을 타이밍이기는 했다.)

아무튼 금태섭은 신장개업 전단지나 돌리러 왔는데, 훈남 외모 다 망가지고, 우유부단함의 이미지를 뒤집어 쓰게 되서 아차 싶었을 것이다. 뭐 그래도 정치인은 잡혀들어가는 뉴스만 아니면 방송 타는 게 다다익선이라 하지 않았던가? 위의 짤방처럼 그의 입장에서도 얻는 것이 많았을 것이다.


오랜만에 리얼다큐 비슷한 것에서 정치인들을 보게 되니 반가웠다. 특히나 정봉주라는 인물을 보게 되니 반가웠고, 차명진이라는 인물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다음 에피소드가 기대된다.

.

.

.

그러고보니 천호선은 왜 이렇게 비중이 없지; 전단지도 못 돌린 것 같은데..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꼭 전단지 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



반응형

댓글